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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컵]제주 바람에 발목 잡힌 토마스, 2오버파 부진…리스트에 선두 내줘

등록 2017.10.20 16: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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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고범준 기자 = 20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나인브릿지' 2라운드 경기, 미국의 저스틴 토마스가 4번홀에서 티샷을 마치고 공을 바라보고 있다. 2017.10.20. bjko@newsis.com

【제주=뉴시스】고범준 기자 = 20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나인브릿지' 2라운드 경기, 미국의 저스틴 토마스가 4번홀에서 티샷을 마치고 공을 바라보고 있다. 2017.10.20. [email protected]


'더 CJ컵' 2R 선두에 2타차 공동 4위

【제주=뉴시스】 오종택 기자 =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본색을 드러낸 제주 바람에 발목이 잡히면서 선두 자리를 내줘야 했다.

토마스는 20일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클럽나인브릿지(파72·7196야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나인브릿지(총상금 925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를 범하며 2오버파 74타로 부진했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하게 된 토마스는 루크 리스트(9언더파 135타)에 선두 자리를 내주고 2타차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전날 9언더파 맹타를 휘두르며 3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던 토마스는 2라운드 들어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첫날 잔잔했던 바람이 오전부터 강해지고, 방향도 예측하기 어렵게 변화무쌍했다. 오후에는 조금 잦아들긴 했지만 전날과는 확연히 달랐다.

변화한 날씨 만큼이나 토마스의 샷도 전날 같지는 않았다.

배상문(31), 팻 페레즈(미국)와 함께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토마스는 2번 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을 벗어나며 첫 보기를 했고, 4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잃었다.

8번 홀(파4)에서는 원온을 시도하다 티샷을 러프에 빠뜨렸다. 러프에 들어간 공을 빼내려다 뒷땅을 때리면서 바로 앞 벙커에 넣어 버리곤 보기를 추가했다.

전반에만 3타를 잃은 토마스는 경기가 잘 안풀리는 듯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위 그룹에 추격을 허용하며 마크 레시먼(호주), 체즈 레비, 패트릭 리드, 카일 스텐리(이상 미국)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 뒤늦게 버디를 신고했고, 11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잃긴 했지만 14, 15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해서 타수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글로버와 리스트가 공동 선두로 뛰어 오르며 토마스를 압박했다. 토마스는 전날 이글에 성공했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선두 탈환을 노렸다.

하지만 티샷이 러프에 빠졌고,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들어갔다. 이어 세 번째 샷마저 반대편 벙커로 넘어가면서 1타를 더 잃고 선두 자리를 내줘야만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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