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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가베, 형사소추 면제 및 안전보장 확약받아"

등록 2017.11.23 21: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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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레=AP/뉴시스】짐바브웨를 38년째 통치하고 있는 로버트 무가베(93) 짐바브웨 대통령의 부인 그레이스 무가베(52)가 "당신의 다음 주자가 누구인지 우리에게 말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하면서 대권에 대한 야욕을 드러냈다. 사진은 지난 2월27일 무가베 대통령의 92번째 생일기념 행사에서 무가베 대통령과 그레이스. 2017.07.28

【하라레=AP/뉴시스】지난 2월 짐바브웨를 38년째 통치하고 있는 로버트 무가베(93) 대통령과 부인 그레이스(52)가  무가베 대통령의 생일기념 행사에 앉아 있다. 2017.07.28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짐바브웨의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과 부인 그레이스가 형사소추 면제를 부여 받았다고 짐바브웨 군부가 23일 CNN에 말했다.

이에 따라 무가베 부부는 외국으로 피하지 않고 짐바브웨에 그대로 머물 수 있게 됐다.

이날 짐바브웨 국방부 대변인은 이들 부부에 대한 면책 특권 및 안전 보장에 대해 합의가 이뤄졌다고 이 방송에 밝혔다.

무가베는 이틀 전 37년 간 유지해오던 대통령직을 사임했다. 1980년 영국 독립 후부터 권좌를 차지한 무가베는 1980년대 권력 장악을 공고히 하기 위해 반대 세력의 거점을 무자비하게 공격해 최대 2만 명을 학살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이어 경제 실정으로 한때 풍요로웠던 짐바브웨를 빈곤과 경제적 폐허의 나라로 빠트렸으며 그 와중에 그레이스와 가족들이 호화 방탕한 생활을 영위했다며 분노하는 짐바브웨 인들이 많다.

군부가 14일 밤 수도를 장악하면서 무가베는 가택연금 신세였는데 1주일 동안 사임을 미루며 무가베는 소추 면제와 안전 및 상당한 재산 유지 등을 군부로부터 보장 받은 것으로 보인다.

무가베가 사임한 다음날 22일 이달 초 해임됐던 에머슨 음난가그와 부통령이 귀국해 임시 대통령직에 오를 채비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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