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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기재부 세제실장에 김병규…세제·예산 아우르는 '재정통'

등록 2018.03.20 21: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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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사진은 기획재정부 김병규 세제실장. 2018.03.20. (사진=기재부 제공)

【세종=뉴시스】 사진은 기획재정부 김병규 세제실장. 2018.03.20. (사진=기재부 제공)

김 신임 실장"보유세 개편, 내부검토 중…재정개혁특위서 논의"
"지금 무주택자이지만 세종 내 분양권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세종=뉴시스】김경원 이윤희 기자 = 우리나라 세금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에 김병규(53) 재산소비세정책관이 임명됐다.

기획재정부는 20일 김 정책관을 신임 세제실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기재부 세제실장은 최영록 전 실장이 지난달 26일 물러난 뒤 약 한 달 만에 후임 인사가 지명됐다.

1965년생인 김 신임 실장은 경남 진주 출신이다. 경남 진주고를 졸업, 연세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미국 오레곤주립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한 김 신임 실장은 기재부 인사과장, 법인세제과장, 조세분석과장, 교육과학에산과장 등을 지냈다. 이후에는 외교통상부 주영국대한민국대사관 공사참사관을 거쳐 국무조정실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을 지냈고, 지난해 기재부로 돌아와 재산소비세정책관을 역임했다.

김 신임 실장은 다양한 보직을 경험, 재정분야에서 거시적이고 종합적인 시각을 지닌 관료로 평가받는다. 세제 전문가로는 최초로 예산실 과장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재산소비세정책관을 맡으면서 보유세 인상과 가상화폐 과세 등 주요 현안들을 담당해 세제 분야 전문성도 뒤지지 않는다. 기재부는 "보유세 개편, 가상화폐 과세 등 당면 개혁과제의 방안을 마련하는데 적합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행시 34회 출신이 기재부에서 1급 보직을 받은 것은 김 신임실장이 처음이다. 전임자인 최 실장은 행시 30회였다. 일각에서 '파격 인사'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파격인사에 따라 세제실 간부들의 연쇄 인사 이동도 예견된다.

김 실장은 임명 직후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기자실을 방문해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 세제실이 지금 하고 있는 업무와 해야할 업무를 차질없이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조직관리와 화합, 소통, 협업 등에 초점을 맞춰 업무를 해나갈 것이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 실장은 보유세 개편과 관련해 "내부적으로는 우리가 열심히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재정개혁특위 구성이 늦어지고 있는데, 특위에서 (보유세 개편을)논의하는 것에 대해서는 입장 변화가 없다"고 했다.

한편 김 실장은 지금은 무주택자이지만 세종시 내 한 아파트의 분양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65년 출생 ▲경남 진주 ▲경남 진주고 ▲연세대 경제학 ▲미국 오리곤주립대 경제학 석사 ▲행시 34회 ▲기재부 교육예산과장 ▲조세분석과장 ▲법인세제과장 ▲인사과장 ▲주영국대한민국대사관 공사찬사관(재정경제금융) ▲국무조정실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 ▲기재부 재산소비세정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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