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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들로 "트럼프-시진핑 브로맨스, 미중 무역전쟁 막을 것"

등록 2018.05.16 0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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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WTO 규정 어기면서 제3세계 국가처럼 행동"

【 베이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자리에 나와 악수하고 있다. 2017.11.09

【 베이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자리에 나와 악수하고 있다. 2017.11.09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브로맨스" 때문에 미중 무역전쟁이 발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회(NEC) 위원장은 15일(현지시간)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이어지고 있지만 무역전쟁으로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우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몇 안 되는 자유무역 옹호자인 커들로 위원장은 “중국은 시스템 개혁을 해야 한다. 중국은 여러 해 동안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칙을 어기고 있다. 마치 제3세계 국가처럼 행동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커들러 위원장은 그러나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다소간의 브로맨스가 있다고 생각한다. 두 사람 간 브로맨스가 어디로 흐를지 알지는 못한다. 무역협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렇게만 되면 나는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브로맨스란 '브러더'와 '로맨스'의 합성어로 남자끼리의 우정 및 사랑을 뜻하는 신조어다.

 커들로는 미국의 제재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중국의 통신장비 제조업체 ZTE(중싱통신) 문제와 관련해서는 대 중국 무역 협상과는 구분 지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ZTE문제는) 주로 집행의 문제로 무역 관련 이야기와는 분리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ZTE가 중국의 고용을 창출하는 주요한 기업으로서 이를 유지하게 하는 단계적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6일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대북 및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ZTE에 대해 7년 동안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금하는 제재조처를 발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미국의 제재로 ZTE 경영이 어려워지는 상황으로 몰리자 최근 제재 완화 방침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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