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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북제재 백해무익…진정으로 남북관계 개선해야"

등록 2018.08.02 13: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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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다국적 해상차단훈련 참가…"반민족적 행위"

【서울=뉴시스】 동해 해상기동훈련에 참가한 함정들이 전술기동 훈련을 하고 있다. 2017.09.25. (사진=해군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동해 해상기동훈련에 참가한 함정들이 전술기동 훈련을 하고 있다. 2017.09.25. (사진=해군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북한은 2일 미국이 주도하는 대북제재가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하면서, 우리 정부가 독자행보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다국적 군사훈련에 참가하는 우리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도 함께 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판문점선언 이행의 주인은 우리 민족'이라는 제목의 정세론 해설에서 "판문점선언  이행에서 민족자주의 립장을 고수해 나가는 것은 우리 민족이 조국통일 문제의 주인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한 중요한 요구"라고 밝혔다.

 신문은 "지금 미국은 싱가포르 조미(북미)공동성명과는 배치되게 일방적인 비핵화요구와 '최대의 제재압박'을 고집하면서 북남관계의 '속도조절'까지 운운하고 있다"며 "미국의 이런 부당한 입장과 태도가 조미관계 개선의 장애로 되고 있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변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북과 남은 판문점선언 이행의 주인으로서 제 할 바를 다해야 한다"며 "상대방에 대한 '제재'는 북남관계 개선에 백해무익하며 조선반도의 정세완화에 배치되는 대결정책의 산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누구의 눈치를 보면서 정치적 잇속이나 체면유지를 위해 급급할 때가 아니라 그 어느 때보다 제정신을 가지고 진정으로 북남관계 개선을 위해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더불어 신문은 '시대착오적인 군사적 대결소동'이라는 제목의 정세론 해설에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다국적 해상차단훈련에 참가한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신문은 "지금 조선반도의 정세흐름은 대화와 평화, 안정으로 향해가고 있다"며 "그에 대해서는 우리 겨레는 물론 국제사회가 기뻐하고 있으며 모처럼 마련된 안정적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최근 이러한 대세의 흐름과는 달리 군사적대결을 야기시키는 도전적인 움직임이 나타나 국제사회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남관계 개선을 위한 파격적인 조치들을 거듭 취하면서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이룩하기 위해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그런데 이번에 남조선 군부가 무력을 파견하면서 동족을 겨냥한 다국적 해상차단훈련에 뛰어든 것은 북남 화해와 관계개선 흐름에 역행하고 미국 주도의 대(對)조선 적대행위에 추종해나선 반민족적행위"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우리 정부가 참여한 림팩 합동군사연습과 한미 공군연합훈련 '2018 맥스선더'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이번에 남조선군부가 또다시 우리를 겨냥한 다국적 해상차단훈련에 가담해나선 것은 북남관계개선과 이 땅의 평화를 바라는 민심의 지향에 대한 도북한은 2일 대북제재는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북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전날인 1일 미군 유해 송환 사실을 보도했다. 북한 매체 중에서는 처음이다.

 매체는 '미군유골 55구 송환/정전협정 65돌을 맞으며'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측 언론에 의하면 조선전쟁(6·25전쟁) 당시 사망해 북측 땅에 남겨진 미군의 유골 55구가 7월27일 미국 측에 송환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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