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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유럽이 핵협정 이행 조치 취할 데드라인 설정"

등록 2018.08.13 09: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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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자니 의회의장 "유럽, 핵협정 유지위해 한 약속 지켜야"

【테헤란(이란)=AP/뉴시스】이란 수도 테헤란에 7일 다시 문을 연 환전상 창문에 여러 외국 화폐들에 대한 환율이 표기되지 않은 채 0으로 적혀 있다.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 선언을 둘러싼 우려로 촉발된 경제 혼란으로 지난 5개월 간 문을 닫았던 이란 환전상들은 이날 다시 문을 열었지만 이란 리알화 가치는 급락하고 있다. 2018.8.8

【테헤란(이란)=AP/뉴시스】이란 수도 테헤란에 7일 다시 문을 연 환전상 창문에 여러 외국 화폐들에 대한 환율이 표기되지 않은 채 0으로 적혀 있다.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 선언을 둘러싼 우려로 촉발된 경제 혼란으로 지난 5개월 간 문을 닫았던 이란 환전상들은 이날 다시 문을 열었지만 이란 리알화 가치는 급락하고 있다. 2018.8.8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이란의 알리 라리자니 의회 의장은 12일(현지시간) 유럽이 이란 핵협정(JCPOA. 포괄적공동행동계획)을 유지하기 위한 현실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란 국영 INRA통신에 따르면 라리자니 의장은 유럽연합(EU)이 JCPOA 이행을 위한 실용적 조치를 취하길 이란이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라리자니 의장은 유럽이 금융, 원유, 산업 등 다양한 부문에서 핵협정 유지를 위해 그들이 한 약속을 지키도록 마감 시한을 설정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올해 5월 JCPOA를 탈퇴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혼돈이 가중됐다며, 이란 뿐만 아니라 온 세계가 문제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의 일부 지도자들은 미국의 탈퇴에 따라 이란 역시 협정을 떠날 권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며, JCPOA 유지를 위한 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이 동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비밀리에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며 중동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며 JCPOA를 탈퇴했다. 독일, 프랑스, 영국, 중국, 러시아 등 나머지 서명국들은 이란의 협정 위배가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미국은 이달 7일부터 이란에 대한 독자 제재를 시작했다. 유럽국들은 미국의 '세컨더리 제재'(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에까지 불이익 조치)를 피하기 위해 이란 제재에 동참할지 이란과의 거래를 지속할지 고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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