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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쌍둥이 자매 피의자 전환…업무방해 혐의 입건

등록 2018.10.15 12: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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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8일 쌍둥이 자매 피의자 전환

휴대전화서 의혹 관련 정황 발견

"답답하다"며 조사실 뛰쳐나가기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서울=뉴시스】김온유 기자 = 경찰이 숙명여고 시험 문제 유출 의혹과 관련해 당사자인 쌍둥이 자매를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서울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서울 강남구 숙명여고 정기고사 시험 문제 유출 사건의 쌍둥이 자매를 지난 8일 피의자로 전환해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등 압수물 분석을 통해 시험 문제 유출과 관련된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4일 쌍둥이 자매와 아버지인 교무부장 A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지난 6일 경찰 조사 도중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던 자녀 중 한 명은 이날도 "답답하다"며 조사실을 뛰쳐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후 출석일자를 조율해 재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조사에서 A씨와 자녀들이 혐의를 인정했는지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항이라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숙명여고 시험 문제 유출 의혹은 올 7월 중순 학원가 등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A씨의 쌍둥이 자녀가 2학년 1학기 기말고사에서 성적이 급격하게 올라 각각 문·이과 전교 1등을 했다는 내용이 퍼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시교육청은 특별감사를 통해 자매가 나중에 정답이 정정된 시험문제에 변경 전 정답을 나란히 적어낸 경우가 몇 차례 있었던 것으로 조사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A씨 등 교사 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A씨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쌍둥이 자매에게 정기고사 시험 문제 등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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