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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연장 혈전 끝에 전자랜드 제압…단독 4위 유지

등록 2018.12.14 22: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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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는 2연패 탈출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창원 LG의 조쉬 그레이(사진 가장 왼쪽)와 김종규(사진 가운데), 조성민.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창원 LG의 조쉬 그레이(사진 가장 왼쪽)와 김종규(사진 가운데), 조성민.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창원 LG가 연장 접전 끝에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단독 4위 자리를 지켰다.

LG는 1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전자랜드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86-84로 승리했다.

지난 11일 하위권으로 처져있는 고양 오리온에 일격을 허용했던 LG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12승째(10패)를 따낸 LG는 단독 4위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LG 골밑의 주포 제임스 메이스가 머피 할로웨이를 상대로 고전하며 11득점 9리바운드로 부진했지만, 조쉬 그레이와 국내 선수들이 메이스의 부진을 잘 메웠다.

그레이는 19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김종규가 14득점 6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고, 조성민이 3점포 4방을 터뜨리는 등 14점을 올리며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유병훈도 4쿼터 초반 파울 5개로 퇴장당하기 전까지 13점을 넣었고, 김시래가 11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LG '야전 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연승 행진을 마감한 전자랜드는 9패째(14승)를 기록, 부산 KT(13승 8패)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할로웨이는 21득점 18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메이스와의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 22득점을 올린 기디 팟츠와 16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한 정효근도 팀 패배애 고개를 숙였다.

전반에는 LG의 분위기였다. 전자랜드가 1쿼터 시작 3분 여가 흐르도록 한 점도 올리지 못한 가운데 11-0까지 앞선 LG는 1쿼터 한 때 17점차(21-4) 리드를 잡았다.

전자랜드가 팟츠의 외곽포에 힘입어 26-34로 점수차를 좁혔으나 LG는 강병현의 자유투와 김종규의 2점슛, 메이스의 자유투로 전자랜드의 추격에 응수한 뒤 김시래가 3점포를 꽂아넣어 전반 종료 1분 34초 전 43-28로 점수차를 벌렸다.

48-32로 앞선채 전반을 마무리한 LG는 3쿼터 내내 7점을 넣는데 그치며 전자랜드의 추격을 허용했다.

전자랜드는 할로웨이가 골밑을 매섭게 휘저으며 덩크슛, 골밑슛 2개를 잇따라 꽂아넣어 점수차를 좁혔고, 팟츠가 3점포 두 방을 연달아 터뜨려 50-53까지 따라붙었다. 전자랜드는 정효근이 연속 4득점을 올려 1점차까지 추격했다.

4쿼터 초반 할로웨이의 골밑 득점을 막지 못해 59-65로 역전당했던 LG는 김종규의 중거리슛과 그레이의 골밑슛, 조성민의 3점포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양 팀은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에 돌입했다.

LG는 1차 연장 초반 그레이가 연속 5점을 몰아치면서 주도권을 가져왔다. 경기 종료 1분 41초 전 김시래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83-75로 앞서며 흐름을 가져왔다.

전자랜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강상재, 팟츠가 3점포 한 방씩을 터뜨려 추격의 고삐를 당긴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31초 전 터진 정효근의 3점포로 84-86까지 추격했다.

LG는 경기 종료 10초 전 그레이가 턴오버를 저지르면서 역전당할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전자랜드가 남은 10초 동안의 공격 기회에서 득점에 실패해 그대로 승리를 가져왔다.

안양실내체육관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원주 DB를 79-71로 제압했다.

KGC인삼공사는 오세근과 양희종이 각각 무릎과 목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서도 승리를 일궜다. 2연패에서 벗어난 KGC인삼공사는 11승째(11패)를 수확해 단독 5위를 유지했다.

KGC인삼공사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부상 공백을 메웠다.

레이션 테리(16득점 9리바운드)와 기승호(15득점 5스틸)가 31점을 합작하며 KGC인삼공사 승리를 쌍끌이했다. 박형철이 3점포 두 방을 포함해 13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DB는 13패째(9승)를 기록해 공동 7위에서 8위로 밀려났다. 9위 고양 오리온(8승 14패)와 격차는 1경기로 좁혀졌다.

리온 윌리엄스가 9득점 14리바운드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마커스 포스터(11리바운드)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6점을 넣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13득점 5리바운드로 분전한 박지훈도 미소짓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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