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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농구 침묵' KT, KCC에 19점차 완패…휴식기 이후 1승3패

등록 2018.12.15 17: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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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삼성 꺾고 11연승 질주

프로농구 KT 서동철 감독 (사진 = KBL 제공)

프로농구 KT 서동철 감독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3점슛을 주 공격옵션으로 하는 '양궁농구'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농구계에서 통용되는 진리 중 하나다.

프로농구 부산 KT가 1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외곽슛 침묵에 발목이 잡혀 69–88, 19점차로 완패했다.

휴식기 이후 4경기에서 1승3패다. 이날 KT의 69점은 이번 시즌 자체 한 경기 최소 득점과 타이다.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개막전에서 69-101로 졌다.

3점슛 성공률도 12.5%로 가장 낮았다. 32개를 시도해 4개밖에 넣지 못했다. 종전 최저 기록은 10월31일 고양 오리온전에서 기록한 17.9%다.

KT는 경기당 11.2개의 3점슛을 꽂아 10개 구단 중 가장 무서운 외곽포를 자랑하는 팀이다. 주 무기가 침묵하면서 속절없이 무너졌다.

마커스 랜드리(15점)가 분전했지만 상대 선수들과의 잦은 몸싸움과 심판 판정에 아쉬움을 표했다.

지난 경기에서 햄스트링 통증으로 결장한 데이빗 로건은 18분6초 동안 2점에 그쳤다. 3점슛 6개가 모두 림을 외면했다. 아직 정상 컨디션으로 보기 어려웠다.

주축 외국인선수 2명이 힘겨운 경기를 펼치면서 나머지 선수들도 모두 가라앉았다. 내외곽의 조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 3점슛을 주 옵션으로 펼치는 팀에서 나타나는 안 좋은 점이 모두 드러난 경기였다.

이에 반해 KCC는 브랜든 브라운(27점 16리바운드)을 중심으로 송교창(9점), 이정현(11점), 김민구(7점) 등이 고르게 역할했다. 특히 김민구는 초반 감각적인 패스로 주도권 싸움을 이끌었다.

KCC 김민구 (사진 = KBL 제공)

KCC 김민구 (사진 = KBL 제공)

KCC는 2연승으로 10승(11패) 고지에 오르며 분위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KT는 13승9패로 인천 전자랜드(14승9패)에 2위 자리를 넘겨줬다.

KT는 올해 드래프트 1순위 신인 박준영이 12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한 것에 위안을 삼았다.

단독 선두 울산 현대모비스는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81-73으로 이겼다.

11연승을 질주했다. 19승3패로 20승 고지에 1승만 남겼다.

가드 양동근과 이대성이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라건아(24점 15리바운드), 이종현(16점 10리바운드)의 더블포스트가 위력을 발휘했다.

삼성은 초반 이관희의 무더기 스틸로 대등하게 싸웠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1쿼터에서 5스틸을 기록했다. 한 쿼터 최다 스틸 타이다.

유진 펠프스가 34점 1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삼성(5승18패)은 4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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