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주간 가상통화 전망]아직 비틀대는 비트코인…내년엔 어떨까

등록 2018.12.30 07: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번 주 가격 400만원에서 460만원대 횡보

정부, 가상통화 규제하고 블록체인 지원할듯

"백트 출시 미뤄지면, 연초 가격 급락 가능성"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서울 영등포구 비트심볼 사무실에서 관계자가 비트코인 주화 모형을 정리하는 모습. 2018.12.26.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서울 영등포구 비트심볼 사무실에서 관계자가 비트코인 주화 모형을 정리하는 모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이번 주 비트코인은 400만원에서 460만원 대를 크게 횡보했다. 지난달 15일 이후 700만원대에서 거의 반토막으로 꺾인 가격이다.

하지만 '95%까지 급락할 수 있다(멜템 디미러스 코인셰어스 최고전략책임자)', '15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재앙에 가까운 예언에 비하면 비틀대면서도 아직 가격을 지키고 있다. 내년 가상통화는 어떻게 될까.

29일 오전 11시 26분 기준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7만1000원(6.66%) 오른 43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4일 연말 호황인 산타랠리 덕에 443만원 대에서 470만원 가까이 올랐다가 25일 420만원대까지 빠졌다. 이후 28일 400만원까지 더 떨어졌다가 다시 430만원 수준을 회복한 상황이다.

다른 알트코인도 비슷한 그래프를 보인다. 이날 리플은 24시간 전 대비 33원(8.66%) 오른 414원에 거래되고 있다. 성탄절인 25일 500원까지 올랐다가 다시 가격조정을 거친 모양새다. 이더리움은 2만1300원(16.44%) 오른 15만800원에 거래된다. 마찬가지로 25일 17만원대까지 올랐다가 12만원까지 떨어진 후 반등했다.

이 주에는 내년도 가상통화와 블록체인 산업의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일이 있었다.

정부는 ICO(가상통화공개)를 기존 입장대로 불허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6일 국회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에서 ICO와 관련해 "사업이 투명하고 사업계획이 구체적이며 자금을 반환할 장치가 있어야 하는데 (실태조사 결과) 두 가지 측면에서 크게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ICO 22건의 실태조사 결과를 이르면 내달 발표할 예정이다.

반면 블록체인 산업 자체는 장려되는 분위기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9년 블록체인 사업 통합설명회에서 2023년까지 '공공블록체인 플랫폼'을 만들어 민간이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내년 민간의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독려하기 위해 최대3개 사업을 선정해 15억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지난 18일 오전 서울 중구 가상화폐 거래소 사이트 영업점 앞 전광판에는 가상화폐 시세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18.12.18.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지난 18일 오전 서울 중구 가상화폐 거래소 사이트 영업점 앞 전광판에는 가상화폐 시세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18.12.18. [email protected]

결국 당분간 정부는 가상통화와 블록체인을 구분해 규제하고 지원하는 '투트랙' 정책 전략을 펼 것으로 보인다. 가상통화 업계에는 그다지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모습이다.

가상통화 가격은 주춤대면서도 회복하고 있지만 아직 쉽게 안심하긴 어렵다.

블록레이팅스 관계자는 "내년 1월24일 출시예정된 가상통화 플랫폼 백트(Bakkt) 출시가 또 미뤄질 수 있다는 소식이 있다"며 "연초 다시 한번 크게 하락했다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 전통 금융기관의 가상통화 투자 진출이 가시화되고 규제와 가이드라인이 생긴다면 신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