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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서 車업계 최초 '인터넷방송 판매' 돌입

등록 2019.01.21 09: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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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전문가-소비자 실시간 소통…온라인 차량 구매 유도

국내선 노조 반대로 막혀…홈쇼핑 판매도 엄두 못내

현대차, 美서 車업계 최초 '인터넷방송 판매' 돌입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인터넷 방송을 통한 판매에 돌입했다.

21일 현대차에 따르면 미국판매법인(HMA)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현대 쇼룸 라이브 첫 방송을 시작했다. 실시간 인터넷 방송에 나선 것은 미국 자동차업계 최초다.

이 방송은 차 전문가가 인터넷 방송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며 차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일주일에 세 번, 오전 8시부터 낮 12시까지 생방송을 한다.

딘 에번스 HMA 마케팅총괄부사장(CMO)은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찾지 않고도 차량 정보를 충분히 얻은 뒤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서 살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에 디지털쇼룸을 마련한 데 이어 실시간 인터넷 방송 현대 쇼룸 라이브를 선보이는 등 해외에서 온라인 차량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반면 한국에선 온라인 판매를 시도할 생각조차 못하고 있다. 현대차 판매노조가 기존 대리점 사원의 생계를 위협한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서다.

TV 홈쇼핑도 지난해 3월 국산 차를 판매할 수 있게 제도가 바뀌었지만 현대차는 물론 쌍용차와 한국GM 등도 홈쇼핑 판매에 나서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자동차 판매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국내는 온라인 판매는커녕 TV홈쇼핑 진출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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