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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우리를 잊지 않을게요, 지금까지 워너원이었습니다"

등록 2019.01.28 13: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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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트위터

워너원 ⓒ트위터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봄날의 우리를 잊지 않을게요. 지금까지 워너원이었습니다."

24~27일 고척스카이돔 콘서트를 끝으로 1년6개월 간 활동을 종료한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멤버 11명이 소셜 미디어 등에 멤버들과 팬클럽 '워너블'에게 작별을 고했다. 워너원의 마지막 콘서트는 나흘간 네 차례 펼쳐져 8만명이 운집했다. 온라인에서는 암표 값이 수백만원 대를 호가했다. 

워너원 결성 프로그램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기록, 센터를 맡아온 강다니엘(23)은 인스타그램에 "너무 많은 길을 같이 달려왔네 우린 너무 잘해왔고 앞으로는 더 멋있어질 거 같다"고 적었다. "너무나 고생했고 제일 좋았고 제일 멋있는 그룹으로 내 가슴속에 묻을게 고마워"라고 같이 활동한 멤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재환(23)은 소셜 미디어에 공개한 영상에서 "워너원으로 활동하며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워너원으로서 함께해 준 멤버들과 늘 곁에서 큰 힘이 돼 준 우리 워너블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해요"라고 말했다.
김재환 ⓒ스윙엔터테인먼트

김재환 ⓒ스윙엔터테인먼트

배진영(19)은 자신의 팬카페에 "워너원 배진영으로서의 마지막 날을 마쳤다. 가장 먼저 우리 워너원 멤버들 그동안 너무 고생 많았다. 항상 흔들림 없이 버텨준 우리 멤버들 진짜 고맙고, 사랑한다"라고 썼다. "워너원이라는 꿈으로 활동하며 배운 것도 많고 좋은 경험도 많이 했다.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다. 비록 11명이 다 흩어져도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모두가 웃으면서 정상에서 만나자"고 바랐다.

하성운(25)은 '더 스타' 매거진 2월호에서 '워너원의 큰 인기와 사랑을 예상했느냐'는 물음에 "나뿐 아니라 다른 멤버들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프로그램과 활동을 통해 우리의 솔직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그 모습을 좋아해 주신 것 같다"고 답했다.

소속사가 다른 연습생들이 서바이벌을 통해 뭉친 워너원은 새로운 아이돌 그룹 형태를 만들었다는 평을 들었다. 미니 앨범 2장, 스페셜 앨범 1장, 리패키지 앨범 1장, 정규 앨범 1장 등 총 5장의 앨범을 발매해 총 360만장을 팔아치웠다.
배진영 ⓒC9엔터테인먼트

배진영 ⓒC9엔터테인먼트

또 작년 6월부터 '원: 더 월드'라는 타이틀로 월드투어를 출발, 3개월 동안 미국과 아시아 등 세계 14개 도시에서 공연했다. 이들에 대한 호응이 국제적으로 높아지자 한때 프로젝트 활동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는 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콘서트 후 멤버들은 각자도생에 나선다. 본격적으로 가수 또는 배우로서 2막을 열게 된다. 가장 먼저 구체적인 활동 윤곽이 드러난 멤버는 윤지성이다. 올해 안에 입대를 해야 하는만큼 활동을 서두르고 있다.

CJ ENM 산하 레이블 MMO 엔터테인먼트 소속인 윤지성은 2월20일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또 2월22일부터 5월6일까지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그날들'에도 출연한다.

역시 MMO 소속인 센터 강다니엘도 4월 솔로 데뷔를 예정하고 있다. CJ ENM의 또 다른 레이블 스톤뮤직 소속인 메인 보컬 김재환도 음반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워너원 마지막 콘서트 ⓒCJ ENM

워너원 마지막 콘서트 ⓒCJ ENM

28일 솔로 디지털 싱글을 내놓는 스타크루이엔티 소속인 하성운도 2월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

원 소속팀이나 소속사로 복귀하는 멤버들도 있다. 황민현은 플레디스 소속 '뉴이스트'로 되돌아가 새 앨범을 준비한다. 이대휘와 박우진은 소속사 브랜뉴뮤직으로 컴백한다. 워너원을 결성시킨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 '브랜뉴보이즈'로 두 사람과 함께 등장했던 'MXM' 임영민·김동현과 새로운 프로젝트 그룹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연기자로 나서는 멤버들도 있다. 가수뿐 아니라 배우들이 대거 소속된 판타지오에 몸 담고 있는 옹성우는 JTBC '열여덟의 순간'에 출연한다. 옹성우는 연습생 시절부터 배우 지망생으로 알려졌다.

대만 출신인 큐브 엔터테인먼트 소속 라이관린은 2월 중국에서 드라마를 촬영할 예정이다. 향후 소속사 신인 그룹 활동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C9엔터테인먼트에 몸 담은 배진영, 마루기획 소속인 박지훈도 솔로 활동 가능성이 크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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