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진주시민대표단, 삼성교통 고공농성 설득 나섰지만 ‘실패’

등록 2019.04.20 13:26: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시민단체·의회 “특위구성 약속 지켜”…노조 “시, 진정성 부족”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민행동 대표단과 의회 운영위원장이 20일 시내버스 표준운송원가 재산정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철탑을 협상을 위해 오르고 있다.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민행동 대표단과 의회 운영위원장이 20일 시내버스 표준운송원가 재산정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철탑을 협상을 위해 오르고 있다.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민행동 대표단(상임대표 서도성, 공동대표 강수동, 이환문)과 진주시의회 조현신 운영위원장은 20일 표준운송원가 재산정을 요구하며 47일째 진주IC부근 철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삼성교통 노조원 설득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진주시민행동 대표단은 그동안 진주시의회에서 ‘진주시 시내버스 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본회의를 통과되면 철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노조원 2명을 설득하겠다는 의회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공농성 현장을 찾았다.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민행동 대표단의 철탑앞에서 기자회견 모습.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민행동 대표단의 철탑앞에서 기자회견 모습.


이날 철탑에는 강수동, 이환문 시민대표단과 조현신 운영위원장이 철탑으로 올라가 삼성교통 김영식 노조원과 1시간여에 걸친 협상에 나섰지만 결렬됐다.

이날 삼성교통 김영식 노조원은 “시내버스 발전을 위한 의회에서 특위구성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회사의 경영사정이 어려워 긴급경영안정자금 10억원을 선지급해 줄 것”을 조 위원장에게 요구했고 이에 “경영안정자금지원은 의회 소관이 아니고 진주시에서 다룰 문제다”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삼성교통 노조에서 그동안 요구한 의회 특위구성 결의안이 통과된 만큼 철탑에서 내려올 것을 종용 했지만, 노조에서 경영안정자금 선지급을 요구해 철탑위에서 내려왔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대표단은 “노조원들과 이야기해 본 결과, 요구안인 ‘표준운송원가 재산정’, ‘경영안정자금 선지급’, ‘소통위원회 등 대화창구 개설’ 등을 요구했는데 진주시에서는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노조원들은 그동안 요구해온 사안들에 대해 오는 22일 월요일까지 철탑에서 내려갈지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 시내버스 삼성교통 노조원 2명은 진주시에 표준운송원가 재산정을 요구하며 지난 3월5일 진주IC부근 이동통신 중계기에 올라가 47일째 철탑고공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