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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중기계획 발표 이후 방산株 주가 껑충…투자자들 관심↑

등록 2019.08.22 10: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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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및 한일 무역갈등 등 대외변수에 둔감해 대피처로 각광

방산주 빅3, 최근 주가 고공행진…중소업체 주가도 모두 '상승세' 보여

국방중기계획 발표 이후 방산株 주가 껑충…투자자들 관심↑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정부가 내년부터 국방 예산을 연평균 7.1% 늘리기로 결정한 이후 방위산업 관련 종목들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방산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미중 무역분쟁, 한일 무역갈등 등 대외 변수에 비교적 둔감한 방산주의 성장 가능성이 높고 최근 증시 불안 시기에 대피처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14일 2020년부터 5년간 한국 군사력의 건설과 운영에 대한 청사진을 담은 '2020-2024 국방중기계획서'를 발표했다.

국방부는 방위력 개선, 전력운영 및 부대계획 분야에 대해 향후 5년간 290조5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방위력 개선 분야에는 총 103조800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0%가 넘는다. 

뱡위력 개선을 위해 국방부는 중고고도 무인 정찰기, 신호정보 백두체계, 탄도 미사일 작전통제소 표적처리 및 연동능력을 높이고 패트리어트, 철매-2,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탄소섬유탄, 전자기펄스탄 등을 개발키로 했다. 

아울러 F-4·F-5 노후 전투기를 대체할 F-35A를 도입하는 한편 한국형 전투기사업(KFX)과 대형 수송기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또 고출력 레이저 위성추적체계를 2020년대 후반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방위산업 관련주들은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방산주 빅3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의 주가는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4일 3만5800원에 거래를 시작해 21일 3만8950원까지 치솟았다.

한국항공우주는 3만8300원에서 3만9050원까지 주가가 올랐다. LIG넥스원은 같은 기간 2만8450원에서 3만1900원까지 주가가 껑충 뛰었다.

이외에도 전차 개발업체 현대로템은 지난 14일 1만5750원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 21일에는 1만7050원까지 증가했다.

전술통신망 업체 휴니드는 같은 기간 6770원에서 7100원으로 올랐고 기산텔레콤은 2245원에서 23330원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S&T모티브 같은 기간 5만100원에서 5만2100원으로 주가가 상승했고 풍산은 2만1100원에서 2만2250원, 비츠로테크는 5110원에서 5290원까지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방산업체들이 2분기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내년부터 국방예산 증액이라는 호재까지 겹쳐 향후 주가 상승 여력도 높다고 점치고 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방산주 수익률은 연초 대비 14.5% 상승하며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했다. 정부가 5년간 방위력개선비를 연평균 10.6% 올리겠다고 밝힌 만큼 관련 기업의 수혜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방위력개선비는 연평균 10.6% 증가할 예정"이라며 "방산업체들은 올해 상반기 안정적인 실적 개선을 나타냈고 성장성은 향후 5년간 위축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방위력 개선비가 항공기와 유도무기에 집중 투자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며 "한국형 전투기, 소형무장헬기, 고고도 방공미사일 개발 사업에서 대규모 매출이 기대된다. 관련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모두 대외 경기 상황에 둔감하고 일본 무역전쟁의 영향이 없다. 방어주적 특성이 지속적으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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