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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한반도 상황 녹록지 않아…신뢰바탕 협력관계 회복해야"

등록 2019.08.26 10: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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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군용기 침범, 日 수출 규제…역내 갈등 심화"

"신뢰바탕으로 협력관계 회복해야 지속발전 가능"

"北군사적 긴장 고조…어떠한 도발도 철저히 대비"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제1회 세계 안보학 대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19.08.26.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제1회 세계 안보학 대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19.08.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6일 한반도 주변 역내 국가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협력관계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제1회 세계 안보학 대회' 축사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주변국과의 협력이 중요한 상황이지만 실제 한반도 주변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KADIZ(한국방공식별구역) 내로 무단진입해 연합훈련을 시행하는가 하면, 러시아 군용기가 우리의 독도 영공을 침범했다"며 "특히 일본은 안보상의 이유를 들어 수출규제라는 부당한 경제적 조치를 취하는 등 역내 국가 간의 갈등이 매우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갈등을 해소하고 호혜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관계를 회복해야 한다"며 "각국이 협력해야 함께 발전하고, 그 발전을 지속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한민국은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고, 동아시아에 평화와 번영의 질서를 만들어 가기 위해 모든 나라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먼저,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반드시 이뤄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 장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장관은 "지금도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상황이 매우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진행되는 가운데 북한은 연이은 탄도미사일 등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대남 비난으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70년간 지속돼 온, 남과 북의 군사적 대결과 긴장이 하루 아침에 바뀌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남북 간의 의지만으로 되는 일도 아닐 것이며, 국제사회의 지지와 관심이 더해지더라도 그 결과를 예단하기 매우 어려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와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하게 유지한 가운데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튼튼하게 뒷받침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어떠한 도발에도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대비해 나가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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