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광주 서구을 지역위원장에 양향자 임명…"호남 맹주 되겠다"
나경원 지역구 서울 동작을 '전략공천說' 불식될 듯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양향자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email protected]
민주당은 이날 오전 경남 사천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 전 최고위원은 2018년 8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으로 임명되면서 당규에 따라 지역위원장을 사임한 바 있다. 이날 직무대행 임명으로 양 전 최고위원은 약 1년 3개월 만에 다시 광주 서구을 지역위원회를 맡게 됐다.
다만 직책이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인 것은 지역위원장으로 임명되기 위해서는 당내 조직강화특별위원회와 당무위원회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시간적 측면을 고려한 것이라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내년 총선이 5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출마를 염두에 둔 경우 지역위원장을 다시 사임해야 하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를 나와 현재 지역에서 총선을 준비 중인 인사들도 모두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신분이다.
한편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에 임명되면서 양 전 최고위원은 광주 서구을에서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앞서 민주당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에 양 전 최고위원을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여러 설(說)도 불식될 것으로 보인다.
양 전 최고위원은 이날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임명 직후 뉴시스와 통화에서 "(지역에서) 지금 계속 만나뵐 분들이 너무나 많다"며 "저는 호남의 맹주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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