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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검은사막,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매출 반등"(종합)

등록 2020.02.13 12: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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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최대 매출 5389억달성…영업익 1538억

연간 해외 매출 비중 71%

펄어비스 "검은사막,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매출 반등"(종합)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펄어비스가 '검은사막'의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출시국 확장 등을 통해 매출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허진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3일 진행된 2019년 연간 경영실적 발표후 투자자 설명회에서 "한국 시장의 경우 10위권 게임의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검은사막 모바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매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검은사막 모바일은) 신규 장비 출시와 PvP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업데이트 콘텐츠를 준비 중"이라며 "매출 반등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2019년 연결기준 연간 매출 5389억원, 영업이익 153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검은사막 IP(지식재산권)의 글로벌 확장과 플랫폼 다변화에 힘입어 전년대비 매출 33.1% 증가하며 연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연간 해외 매출 비중은 71%로 글로벌 게임 개발 회사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1196억원, 영업이익 3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1%, 101.8% 증가했다.  4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74%에 달한다.

펄어비스의 자체 IP(지식재산권) '검은사막'은 PC,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다만 모바일 게임시장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리니지2M', 'V4' 등 타사 경쟁작들이 출시되면서 주춤하는 모습이다.
 
허 COO는 "국내의 경우 유저 지표가 꾸준히 유지했음에도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세를 보였다. 월별로 보면, 경쟁사 대작 MMORPG들의 공격적 사전 마케팅에 영향받아 10월이 가장 약한 모습을 보였으나, 경쟁사 게임들 출시 이후에는 오히려 유저지표와 매출이 반등했다. 특히 12월 '대사막' 업데이트 이후, MMO 로서의 본질을 강화시켰다는 긍정적인 평과 함께, DAU 및 복귀유저가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주년 맞아 MMO 게임성 강화를 위한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라며 "꾸준한 업데이트 더불어 다양한 방식으로 유저와 소통하며 매출 반등을 꾀할 것이다. 일본시장에서 MMORPG란 장르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검은사막 모바일'은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2019년 2월 일본, 12월 북미유럽, 동남아 등 글로벌 론칭을 진행했다.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용자 중심의 이벤트로 모바일 MMO 장르를 개척하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서비스 1주년을 맞이하는 일본시장에서 극복해야 할 과제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허 COO는 "업데이트 시에만 매출이 집중되는 매출 변동성을 줄이고, 일별 꾸준한 매출이 유지될 수 있도록 상점과 상품을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2020년에는 지난 1년간의 서비스 경험과 교훈을 바탕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개선하고, 보다 다양한 콘텐츠로 찾아뵐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매출 반등과 함께 안정적인 장기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3월 엑스박스(Xbox), 8월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에 검은사막을 각각 출시하며 서구권 유저들과의 접점을 늘렸다.
 
허 COO는 "지난해 1분기 당사 매출액에서 콘솔이 차지하는 비중은 3% 수준이였으나, 이후 조금씩 증가해 4분기에는 판매액 기준 약 17%를 차지하는 등 새로운 시장 개척으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다"며 "올해에도 콘솔 매출은 꾸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 콘솔게임의 주력 매출이 패키지 구매인 반면, 당사는 인게임 아이템 판매방식을 병행하고 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다. 현재 상황을 봤을 때 콘솔 유저들의 성향도 모바일보다는 온라인에 가까워 이러한 기대를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PlayStation 유저와 Xbox 유저가 같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Cross-build를 준비중에 있다. 이는 MMO로서의 재미를 배가시킬 뿐만 아니라, 보다 효율적인 운영도 가능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검은사막의 연간 PC 매출은 감소세다.

허 COO는 :4분기의 경우 PC 매출은 감소하지 않고 꾸준히 계절 특성을 이용해 증가해왔다. 특별히 2019년 검은사막은 지역에 상관없이 안정된 서비스로 유저 만족도 제고와 함께 장기 서비스 준비하고 있다"며 "12월 출시한 19번째 신규 캐릭터 ‘가디언’은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 추세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2020년에도 유저와의 소통을 위한 간담회, 유저 친화적인 이벤트 등을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은사막 콘텐츠 중 하나인 그림자 전장을 계승한 신작 '셰도우아레나'는 이달 말 3차 CBT를 앞두고 있으며 올 상반기 서비스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CCP에서 넷이즈와 함께 준비하고 있는 '이브 에코스'의 경우 넷이즈의 서비스 준비 상황에 따라 향후 일정 등 공개할 것으로 알고 있다. 작년 11월 '섀도우 아레나'와 함께 '도깨비', '붉은사막', '플랜 8' 등 총 4개의 신작을 공개했다. 공개한 바와 같이 '붉은사막'과 '도깨비'는 올해 중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작년 지스타에 이어서 올해에 있을 E3에서 추가적인 정보를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현재 개발 진행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현재 예상 일정을 단정지어 말씀 드릴 수 없는 점은 양해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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