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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사, 인수합병 공신 아이거CEO 퇴임 '깜짝 발표'

등록 2020.02.26 08: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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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말 임기, 25일 돌연 사퇴

" 경영보다 '디즈니+' 사업 관리" 이사회에 남아

[ AP/뉴시스] 2021년 12월의 임기를 남겨두고 갑자기 사퇴를 발표한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사 CEO.

[ AP/뉴시스] 2021년 12월의 임기를 남겨두고 갑자기 사퇴를 발표한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사 CEO.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월트 디즈니사는 최근 ‘디즈니+(플러스)’라고 명명한 새로운 서비스로 돌풍을 일으킨 최고경영자(CEO) 밥 아이거회장이  즉시 퇴임하기로 했다고 25일(현지시간) 깜짝 발표했다.

 넷플릭스에 맞불을 놓으며 지난 해 11월 시작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출시 첫날에만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야심작을 선보였던 밥 아이거는 14년간 디즈니를 이끌어왔으며,  2021년 12월말에 사임하겠다고 공언했었다.

이번 디즈니+는 그의 마지막 도박으로 평가됐으며 아이거는 스타워스, 픽사, 마블, 폭스 엔터테인먼트 등을 흡수하면서  크게 역량을 과시했지만 , 갑자기 물러난다는 발표가 나왔다. 
  
월트디즈니사는 아이거의 후임으로 최근 디즈니의  놀이공원,  각종 체험프로그램,  상품 생산을 총괄하던 밥 차펙(Bob Chapek) 디즈니랜드회장을 지명 발표했다. 

아이거는 임기 말까지는 이 회사의 이사회 의장으로 근무한다.  이사회를 이끄는 일 외에도 디즈니사의 새로운 기획, ESPN스포츠 방송과 새로 매입한 폭스 영화사, 디즈니 플러스 스트리밍 서비스 등의 사업에는 계속 관여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아이거는 디즈니의 총 경영자로 매일 매일의 일과를 하다보면 그런 일을 수행할 수 없어서라고 사퇴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기자들과 경제분석가들이 자리한 회견장에서 " 조기 퇴진의 이유는 지금 당장 이런 변화를 가져야겠다고 느낀 나 자신의 욕구 외에,  다른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아이거는 최근 디즈니가 여러 매체와 영상 사업 비즈니스를 인수해서 몸집을 성공적으로 불리는데 기여했고 지난 해 12월 20일 스타워즈 마지막 편을 개봉하는 등  1년 동안 세계적으로 스타워즈 1편당 최소 10억달러의 매표 수입을 올리리기도 했다.
     
아이거는 최근 발간한 회고록에서 '디즈니+' 사업계획에 대해 “첫 몇 년간은 수십억 달러 규모로 손실을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진정한 혁신은 용기를 가질 때만 가능하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지역 방송국의 기상캐스터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ABC 방송국에서 최고위직까지 오른 이력의 소유자다. ABC는 디즈니에 1996년 인수됐고, 아이거는 합병 후에도 살아남아 2005년부터 디즈니 회장을 맡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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