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3개월간 임대료 인하…착한 건물주 또 나왔다
위기 극복 위해 자발적으로 상생의 손길 내밀어
[서울=뉴시스]서울 송파구청.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소비심리 위축, 경영난 등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건물주들이 자발적으로 상생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것이다.
구에 따르면 최근 문정동의 건물주 A씨는 소유 건물에 입점한 10개 점포에 대해 향후 3개월간 월 임대료 30%(2000만원 상당)를 인하하기로 했다.
도시재생사업 추진과 맞물려 도심 공동화까지 우려되던 풍납동에서도 동참 소식이 들려왔다. 세입자의 임대료 인하 요청에 흔쾌히 응한 풍납동의 건물주 B씨는 향후 3개월간 월 임대료 12%(20만원)를 인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가락동의 건물주 C씨 역시 입점 점포의 경영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월 임대료 100만원 상당을 장기간 유예하기로 했다. 특히 C씨는 지난 25년간 입점 소상공인들의 임차 보증금을 동결하고 평소에도 경영 상태가 어려운 점포에 월 임대료를 인하하는 등 지역경제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구는 어려운 상황에도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준 건물주들의 선행이 확산되길 기대했다.
박성수 구청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선뜻 도움을 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구민의 안전을 지키고 지역경제가 하루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위기를 극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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