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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3일간 닭·돼지 7만 마리 폐사…이달만 30만 마리 육박

등록 2021.07.30 14: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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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27만·돼지 7000마리 등 이달 만 29.1만 마리 피해

작년 대비 3배 증가…폭염 일수따라 추가 피해 예상

가축재해보험 50% 가지급, 생계비 등 피해복구 지원

[나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28일 오후 전남 나주시 세지면 한 오리농가의 오리들이 무더위를 이기기 위해 물을 마시고 있다. 2021.07.28. hgryu77@newsis.com

[나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28일 오후 전남 나주시 세지면 한 오리농가의 오리들이 무더위를 이기기 위해 물을 마시고 있다. 2021.07.2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한낮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달 들어 폭염으로 닭과 돼지 등 폐사한 가축이 30만 마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9일까지 육계 18만9651마리, 산란계 4475마리, 토종닭 7만7223마리 등 닭 27만1349마리가 폐사했다. 돼지 2680마리와 오리 2680마리가 죽었고, 메추리와 관상조 등도 1만400마리가 폐사하는 등 29만1483마리가 피해를 봤다.

이는 최악의 폭염으로 가축 907만9000마리가 폐사한 2018년과 비교해 3%를 조금 넘는 수준이지만 폭염 일수가 적었던 지난해(10만3000마리)와 비교하면 3배가량 많은 수치다.

8월에도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어서 폭염 발생 일수에 따라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추가적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자체·농축협 등 관계기관과 협력, 폭염에 취약한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냉방장치 설치·작동여부 등을 점검한다.

축사시설현대화사업비 893억원 중 일부를 축사시설 개보수와 냉방장치·환풍기 등 피해예방 장비 구입 등에 우선 지원하고 있다.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폭염경보가 발효된 27일 오후 충북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한 축사에서 소들이 안개분무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1.07.27. jsh0128@newsis.com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폭염경보가 발효된 27일 오후 충북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한 축사에서 소들이 안개분무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1.07.27. [email protected]


가축재해보험 가입 농가는 피해 신고접수 후 신속한 손해평가를 통해 폭염 피해가 발생하면 신고 직후 손해평가를 거쳐 추정 보험금의 50%를 가지급한다.

미가입 농가 중 피해가 발생하면 가축입식비와 경영안정자금 등 재해복구를 지원한다. 시군당 피해액이 3억원 이상이면 국고로 지원한다.

피해율 50% 이상인 농가에는 4인 가족 기준 123만원의 생계비와 30만~70만원의 고교생 학자금도 지원한다. 기존에 대출 받은 농축산경영자금은 무이자로 전환하고, 상환을 2년으로 연기한다. 재해대책경영자금 신규대출도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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