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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 NBA 통산 3점슛 1위 등극…'2977개'로 새 역사

등록 2021.12.15 15: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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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닉스전에서 5개 터뜨리며 레이 앨런 제쳐

[뉴욕=AP/뉴시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리그 뉴욕 닉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개인 통산 2974번째 3점슛을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 2021.12.15

[뉴욕=AP/뉴시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리그 뉴욕 닉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개인 통산 2974번째 3점슛을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 2021.12.15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스테픈 커리(3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미국프로농구(NBA) 통산 3점슛 1위 자리를 꿰찼다.

커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리그 뉴욕 닉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쿼터에 3점슛 2개를 터뜨려 개인 통산 3점슛 개수를 2974개로 늘렸다.

1996년부터 2014년까지 2973개의 3점슛을 넣은 레이 앨런을 제치고 커리가 NBA 통산 3점슛 1위 자리를 꿰차는 순간이었다.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7순위 지명을 받아 골든스테이트에 입단한 커리는 13번째 시즌에 789번째 경기에서 대기록을 써냈다.

앨런이 18시즌 동안 1300경기를 뛰며 2973개를 넣은 것을 고려하면 훨씬 빠른 페이스다.

데뷔 시즌인 2009~2010시즌 166개의 3점슛을 넣은 커리는 2010~2011시즌에도 3점슛 151개를 터뜨렸고, 2012~2013시즌부터는 7시즌 연속 200개 이상의 3점슛을 기록했다. 2015~2016시즌 402개가 개인 한 시즌 최다 3점슛이다.

올 시즌에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27경기를 치르는 동안 145개의 3점슛을 넣었다.

이날 1쿼터 2개를 포함해 5개의 3점슛을 터뜨린 커리는 개인 통산 2977개의 3점슛을 기록, NBA 최초 통산 3점슛 3000개 돌파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경기 시작 1분4초가 흐른 뒤 골든스테이트에 5-2 리드를 안기는 3점포를 꽂아넣은 커리는 9-10으로 뒤진 1쿼터 종료 7분33초 전 3점슛 1개를 더 성공했다. 커리가 NBA 통산 3점슛 1위에 등극하는 순간이었다.

[뉴욕=AP/뉴시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리그 뉴욕 닉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통산 3점슛 1위에 오른 뒤 종전 기록 보유자인 레이 앨런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2021.12.15

[뉴욕=AP/뉴시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리그 뉴욕 닉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통산 3점슛 1위에 오른 뒤 종전 기록 보유자인 레이 앨런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2021.12.15

커리는 대기록을 작성하는 3점슛을 성공한 뒤 양손에 키스를 한 후 가슴을 치며 포효했다. 관중들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커다란 함성을 보냈다.

이어 골든스테이트가 작전 타임을 요청해 경기가 잠시 중단됐고, 커리의 대기록을 축하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스티브 커 감독에게 기록 달성 공을 건네받고 포옹한 커리는 NBA 선수 출신인 아버지 델 커리에 공을 전달했고, 동료들과도 기쁨을 나눴다.

직접 경기장을 찾은 앨런은 자신의 기록을 넘어선 후배를 꼭 안고 덕담을 건넸다.

앨런 이전에 2560개로 통산 3점슛 1위였던 레지 밀러는 이날 경기에 해설자로 참여했는데, 휴대전화로 커리의 대기록 달성과 이들의 포옹 장면을 촬영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뉴욕을 105-96으로 꺾었다.

커리는 3점포 5방을 포함해 22점을 터뜨리며 골든스테이트 승리에 앞장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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