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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뉴스

04-11

05:08:35

전북

[4·10 총선]박지원·정동영 귀환…최경환은 고배

4·10총선에 출마한 여야 정치원로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정동영 상임고문은 나란히 여의도 재입성에 성공한 반면,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는 국민의힘 공천이 불투명해지자 무소속으로 경북 경산에 출마했지만 '무소속'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석패했다. ◆박지원·정동영, 4년 만에 나란히 5선 중진으로 여의도 재입성 '정치 9단'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4년 만에 나란히 '5선' 중진으로 여의도로 돌아오게됐다. 진도 출신 박 전 원장은 미국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미주한인회장을 맡은 바 있다. 망명 중이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인연으로 정치에 입문하면서 인생의 대전환을 맞았다. 제14대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전국구 공천 초선의원을 지냈고 이어 제18대, 제19대, 제20대 국회의원을 전남 목포에서 내리 3선을 지냈다. 이번 제22대 총선에서는 고향인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구에 출마해 곽봉근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92.35% 지지율을 얻으며 81세 최고령 당선인이자 최다득표율 당선이란 기록을 세우며 5선 의원이 됐다.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득표율 88.4%로 조사됐으나 정작 개표가 진행되면서 초반에 90%를 넘기는 진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고향인 진도는 물론 해남과 완도에서도 90%가 넘는 고른 득표율을 보이면서 지역내 탄탄한 지지기반을 과시했다. 박 전 원장은 여의도 내에 다양한 어록을 남길 만큼 순발력과 노련한 언변으로 유명하다. 국민의당 초선의원 특강에서 '금귀월래'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이는 의정활동의 기본수칙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금요일에 지역구로 돌아가고, 월요일 아침에 서울로 온다는 의미다. 박 전 원장은 실제 이 수칙을 실천하며 주말 내내 지역에서 소통한 뒤 월요일 아침 여의도 국회로 출근했다. 정동영 고문의 경우 MBC 기자 및 앵커 출신으로 정계에 입문해 제15대, 제16대, 제18대, 제20대 국회의원과 통일부 장관, 열린우리당 의장을 지냈고, 대통합민주신당 제17대 대선 후보로 나섰으나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 패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는 대선 후보 시절 인연을 맺어 지금까지도 친분이 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 대표가 정 고문을 적극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 5선을 모두 전주에서 당선됐다. 권노갑 민주당 고문 회고록에 따르면 1996년 정 고문과 출마를 논할 때 권 고문은 서울 강동 지역구를 추천했으나 정 고문이 전주 공천을 요구했다고 한다. 정계 입문 한 이후 28년 동안 개인비리 의혹에 연루된 적 없을 정도로 청렴함의 대표 인물로 꼽힌다. 각기 특징과 강점이 다르지만 두 당선인 모두 22대 국회의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친박 좌장' 최경환 낙선…무소속 출마 한계 이른바 '진박(진실한 친박)'으로 분류됐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는 지역구 탈환에 실패, 정계 복귀는 어려워졌다. 최 전 부총리는 최종 42.3%를 얻으며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한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에 1.1%p(포인트)차로 뒤져 고배를 마셨다. 경북 경산에서 지난 17대부터 20대까지 내리 4선을 한 최 전 부총리는 보수 진영의 유일한 '올드보이' 출마자다. 경산은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텃밭 지역구다. 최 전 부총리는 국민의힘 공천이 어렵다는 판단 하에 일찍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당 지도부는 이번 총선 공천에서 수도권·중도층 표심 등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다선들을 배제했다. 특히 최 전 부총리가 박근혜 정부 주요 인사로 국정농단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최 전 부총리 출마로 보수층 표심이 나뉘었음에도 불구하고 조 전 행정관이 당선됐다. 당세를 극복할 만한 지역 지지 기반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다. 최 전 부총리는 지난 2019년 국정원 뇌물 수수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지난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복권됐다.

04-11

04:46:00

충북

민주당 5-국힘 3…충북 정치지형 '4대 4 균형추' 깨졌다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충북의 정치지형이 더불어민주당 우위로 재편됐다. 충북의 유권자들이 '거여 견제' 대신 '정권 심판'을 선택한 가운데, 2년여간 유지됐던 도내 거대 여야 양분 구도가 깨지고 민주당이 정치적 우위를 점하게 됐다.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충북지역 8개 선거구 가운데 5곳, 국민의힘은 3곳을 챙겼다. 민주당은 상당(이강일), 서원(이광희), 흥덕(이연희), 청원(송재봉) 등 청주권 4석을 싹쓸이한 데 더해 중부3군(증평진천음성·임호선)을 지켰다. 국민의힘은 제천·단양(엄태영)과 충주(이종배),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박덕흠)에서 당선자를 내는 데 그쳤다. 이종배·박덕흠 당선인이 4선 고지에 올랐고 엄 당선인이 재선에 성공한 것이 위안이다. 윤석열 정부의 원활한 국정운영과 대북·안보 불안 등을 호소하며 거대 야당 견제론을 들고 나온 국민의힘의 선거전략은 충북에서 힘을 내지 못했다. 힘 있는 야당 논리로 정권 심판론을 강조한 민주당에 충북 유권자들은 더 많은 지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4대 4로 양분하고 있던 지역구 국회의원 의석 균형도 깨지게 됐다. 이 같은 여야 양분 구도는 도내 선거구가 7곳에서 8곳으로 늘어난 17대 총선 이후 두 차례 이뤄졌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이 5석을 확보했다. 그러나 권석창(제천·단양) 전 의원이 2018년 5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뒤 같은 해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이후삼 전 의원이 승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도 다시 민주당이 5석, 국민의힘이 3석을 차지했는데, 민주당 정정순(청주상당) 전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 낙마하면서 치러진 재선거에서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당선돼 다시 4대 4 구도가 맞춰졌다. 충북의 정치구도가 주목되는 것은 역대 전국단위 선거에서 민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도내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한 정당은 대부분 원내 제1당으로 올라섰다. 이번 총선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이번 총선 청주권 4개 선거구가 모두 초선 의원으로 채워지면서 충북 정치판이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이뤘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평이다. 다만 중앙 정치권에서 충북의 무게감이 다소 떨어지면서 도내 대규모 투자유치와 현안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번 총선에서 충북 정치지형은 민주당 중심으로 재편된 상황"이라며 "앞으로 지방선거까지 2년, 대선이 3년 남은 시점에서 중앙은 물론 지역 정치판도 민주당 우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04-11

04:45:04

경기

추미애, 경기 하남갑 당선…"대통령 거부권 제동 민심 반영"(종합)[4·10 총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후보는 11일 당선이 확정되자 "앞으로 민주당과 범야권이 함께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는 걸 강력하게 항의하고 제동을 걸어달라는 민심이 이번 투표 결과에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추 후보는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 법안이 아홉개"라며 "법안 내용을 살펴보면 이태원 참사 특별법, 노란봉투법, 간호법 등 주로 민생에 대한 것 또는 윤석열 일가의 불법과 반칙 비리를 조사해야된다는 특검법이라든지 또는 대장동 50억 클럽 국정조사 특검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다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추 후보는 "민생을 거부하고 불법과 비리, 특권과 반칙을 옹호하고 조사를 거부한 대통령이기 때문에 국회가 제대로 똑바로 일을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 대해 "전국적으로 이곳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며 "그래서 그런지 아마 윤석열 정권에서도 또한 저를 표적 삼아서 관권선거를 전면에서 자행됨에도 불구하고 어떤 제지도 받지 않았다. 선거 관리도 대단히 허술했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에 대해 "우선 가족 비리에도 의혹이 짙게 연루돼 있는 것 같다. 또 변경 자체가 굉장히 석연치 않지 않느냐"며 "양평고속도로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는 다음 국회에서 국정조사와 특검도 필요하다는 민심이 있다. 단호함을 갖고 속 시원하게 밝혀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추 후보는 개표가 99.95% 완료된 가운데 50.59%를 득표해 당선됐다. 이용 국민의힘 후보는 49.40%를 얻었다. 민주당 내에서는 추 후보가 국회에 입성하면 차기 국회의장 후보로 꼽힌다. 만약 추 후보가 국회의장에 오르게 되면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국회의장이 탄생하게 된다.

04-11

04:44:45

충북

청주 흥덕 이연희 당선 "유권자 요구에 부응, 흥덕 발전 이끌 터"

22대 총선 충북 청주 흥덕에서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동원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당선했다. 11일 오전 4시30분 기준 청주 흥덕 선거구 개표가 99.96%진행된 가운데 이 후보가 투표율 51.76%(7만2348표)를 찍어, 김 후보(44.58%, 6만2319표)를 1만209표(7.18%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지상파 방송 3사가 발표한 출구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53.7%로 김 후보(42.6%)를 11.1%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친명(친이재명)계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 출신인 이 후보는 민주당 흥덕 경선에서 친문(친문재인)계 3선 현역 도종환 의원을 누르고 본선에 진출했다. 흥덕은 17~21대 총선까지 민주당 후보가 20년간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은 민주당 텃밭으로 통한다. '경선 승리=당선' 공식이 통용되는 선거구로 민주당 후보의 무난한 본선 승리가 예상됐다. 이 후보가 개표 결과 당선을 확정 지으면 22대 국회에 입성할 초선 의원이 된다. 그는 충북 옥천 출생으로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민주당 충북도당 공동선대위원장,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 이재명 대선후보 선대위 전략상황실장을 지냈다. 다음은 이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선거 막판까지 상대 후보와 고발전이 이어졌다. 견해는? "이번 선거의 가장 기본적인 축은 견제라고 봤다. 상대 후보에게 국민에 도움이 되는 방향에서 정책 선거를 하자고 제안했는데 상대 후보가 계속 네거티브 비방 선거로 일관했다. 끝까지 참고 정치적 선거를 하기 위해 노력했던 부분을 시민들이 평가했다고 생각한다." -초선 의원 배지를 달게 됐다. 해결 과제는? "흥덕구는 상습 침수 피해 지역이 있다. 시의원, 동네 이장과 피해 지역을 찾아 배수펌프 시설을 점검하고 수해 대책을 마련하겠다. 경제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민생협력 지원금을 당에서 제시한 국민 1인당 25만 원, 가구당 100만 원을 추경에 편성해 지역화폐를 발급하고 골목 상권을 살리는 일부터 추진하겠다." -유권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유권자들이 표를 모아준 것은 흥덕구 발전을 위한 새로운 변화를 요청한 것으로 생각한다. 변화 요구에 맞게 사람이 바뀌면 정치가 바뀌고 정치가 바뀌면 청주가 확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드리겠다."

04-11

04:28:52

강원

강원, 국민의힘 6석-더불어민주당 2석 확보

10일 강원지역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6석, 더불어민주당이 2석을 확보했다. 국민의힘은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선거구에서 한기호 후보가 11일 오전 4시 기준 개표율 99.96% 상황에서 53.93%로 1위를 확정하며 4선에 성공했다. 원주갑 선거구에서 박정하 후보는 개표율 99.97% 상황에서 50.71%로 1위를 확정해 재선에 성공했다. 강릉 선거구에서 권성동 후보가 개표율 100% 상황에서 54.24%를 득표해 5선에 성공했다. 동해·태백·삼척·정선 선거구에서 이철규 후보는 개표율 100% 상황에서 61.22%를 득표, 3선에 성공했다. 속초·인제·고성·양양 선거구에 출마한 이양수 후보는 개표율 100% 상황에서 55.84%를 득표해 3선에 성공했다. 홍천·횡성·영월·평창선거구에서 유상범 후보는 개표율 100% 상황에서 57.71%를 득표해 재선에 성공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선거구에서 허영 후보가 개표율 99.98% 상황에서 54.08%로 1위를 확정 지으며 재선에 성공했다. 원주을 선거구에 출마한 송기헌 후보는 개표율 99.98% 상황에서 54.08%를 득표해 1위를 확정하며 3선에 성공했다. 한편 이번 22대 총선 결과 강원지역 8개 선거구에서 국민의힘은 6석을 확보했고, 더불어민주당은 2석을 확보했다.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 민주당은 춘천갑, 원주 을에서 2석을 확보해, 기존 2석을 지켰다.

04-11

04:23:34

서울

민주, 한강벨트 접전지 석권…여당은 낙동강벨트 탈환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최대 승부처인 한강벨트에서는 '정권심판론' 바람에 힘입어 더불어민주당이 11석 중 8석을 차지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공을 들였던 낙동강벨트 10석 가운데 7석을 가져오는 성과를 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상황을 종합하면 오전 4시 현재 용산, 마포갑·을, 중성동갑·을, 광진갑·을, 동작갑·을, 영등포갑·을 등 한강벨트에 속하는 11개 선거구 가운데 민주당이 8곳에서 승리했다. 한강벨트는 부동층 유권자 비중이 높아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꼽히며, 과거부터 여야가 접전 양상을 보여왔다. 선거구별로 보면 용산에서는 지역 현역인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51.8%)가 강태웅 민주당 후보(47.0%)를 꺾었다. 중·성동갑에서는 전현희 민주당 후보(52.6%)가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47.4%)를 누르고 당선됐다. 중·성동을도 박성준 민주당 후보(50.8%)가 이혜훈 국민의힘 후보(48.3%)를 앞섰다. 영등포갑·을에서는 각각 채현일(54.5%)·김민석(50.2%) 민주당 후보가 김영주(41.7%)·박용찬(49.0%) 국민의힘 후보를 이겼다. 광진갑에서는 이정헌 민주당 후보(52.5%)가 김병민 후보(47.4%)에 앞서며 당선을 확정지었고, 광진을에서는 고민정 민주당 후보(50.4%)의 당선이 확실시 된다.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였던 동작을에서는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54.1%)가 류삼영 민주당 후보(45.9%)를 눌렀다. 마포갑에서도 조정훈 국민의힘 후보(48.3%)가 이지은 민주당 후보(47.7%)를 상대로 승전보를 울렸다. 동작갑에서는 김병기 민주당 후보(50.4%)가 장진영 국민의힘 후보(45.1%)를 이겼고, 마포갑에서는 정청래 민주당 후보(52.4%)가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38.8%)를 따돌리며 당선됐다. 낙동강벨트는 경남 양산갑·을, 경남 김해갑·을, 부산 강서, 부산 북갑·을, 부산 사상, 부산 사하갑·을 등 10개 선거구를 아우르는 지역이다. 국민의힘은 이곳에서만 7석을 가져갔다. 반대로 민주당은 3석을 얻는데 그쳤다. 민주당이 승리한 선거구는 지역 현역이 버틴 김해갑·을 부산 북갑뿐이다. 김해갑에서는 민홍철 민주당 후보(51.8%)가 박성호 후보(48.2%)를, 김해을에서는 김정호 후보(55.7%)가 조해진 후보(44.3%)를 앞섰다. 부산 북갑의 전재수 후보(52.3%)는 5선 중진인 서병수 국민의힘 후보(46.7%)를 앞질렀다. 승부처는 김두관 민주당 후보와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의 18년 만에 리턴 매치를 펼쳐 경남 양산을이었다. 김태호 후보가 전략적으로 지역구를 재배치 하면서 성사된 대결이기도 하다. 당초 현역인 김두관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개표 결과 김태호 후보(51.0%)가 김두관 후보(49.0%)를 꺾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양산갑에서도 윤영석 국민의힘 후보(53.6%)가 이재영 민주당 후보(44.8%)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부산 사상에선 김대식 국민의힘 후보(52.6%)가 배재정 민주당 후보(47.4%)를 뛰어넘었다. 부산 사하갑에서는 이성권 국민의힘 후보(50.5%)가 현역인 최인호 민주당 후보(49.5%)를, 사하을에서는 5선 중진 조경태 국민의힘 후보(55.7%)가 이재성 민주당 후보(42.4%)를 이겼다. 부산 강서에서는 김도읍 국민의힘 후보(55.6%)가, 부산 북을에서는 같은 당 박성훈 후보(52.6%)가 승리를 따냈다.

04-11

04:18:21

충남

천안갑 민주당 문진석 “시동 걸린 발전, 기관차 역할하겠다”

10일 치러진 4·10 총선에서 충남 천안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후보가 당선됐다. 문 당선인은 11일 오전 4시 11분 기준 99.98%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50.58%(6만4561표)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국민의힘 신범철 후보는 47.15%(6만177표)를, 허욱 개혁신당 후보는 2.26%(2886표)를 얻었다. 4년 만에 다시 승부를 겨룬 신 후보와는 피말리는 접전을 이어갔다. 문 후보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신 후보를 1.4%p(1328표) 앞서며 가까스로 승리한 바 있다. 문 후보는 당선을 확정지은 뒤 소감을 통해 “이제 막 시동이 걸린 천안 발전이 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관차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재선 국회의원이 됐다”며 “진심으로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퇴행적 국정 기조를 바꿔내고, 민생을 살리겠다”며 “세계가 부러워하던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와 맞서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해병대 채상병 순직 수사외압 의혹의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들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당선인은 “앞으로의 4년, 시동을 걸어 놓은 천안 발전을 마무리하고, 천안을 서울과 경쟁할 수 있는 충남 최고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04-11

04:17:13

경기

[4·10 총선]녹색정의·개혁신당·새미래 '제3지대' 초라한 성적표

녹색정의당과 개혁신당, 새로운미래를 포함한 제3지대 정당들이 22대 총선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양당 기득권 타파'를 외치며 출사표를 던졌지만, 여야 비례 위성정당에 더해 조국혁신당까지 비례대표 의석수 확보 경쟁에 뛰어들면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차기 대권 주자로 분류됐던 제3지대 정치인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를 이뤄내며 극적으로 당선됐지만,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는 10%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정치생명 기로에 섰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기준 전국 비례대표 개표율 73.87%에서 녹색정의당은 2.04%, 개혁신당은 3.46%, 새로운미래는 1.6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범여권 제3지대 정당인 개혁신당의 경우 지역구에서 이준석(경기 화성을)·이원욱(화성정)·양향자(용인갑)·조응천(남양주갑) 후보가 출마했으나 이준석 대표만 생환했다. 비례대표 지지율은 3.43%를 기록해 이주영·천하람 후보까지 당선권에 들 전망이다. 기호 7번을 받은 개혁신당은 당초 지역구 1석, 비례 3~4석 등 총 4~5석 확보를 목표로 잡았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준석 대표는 차기 대권주자로도 거론됐다. 지난해 개혁신당을 주도적으로 창당해 큰 주목을 받았지만,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와의 합당·결별 과정에서 지속적인 지지율 침체를 겪었다. 여권에서는 이 대표의 화성을 출마 결정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달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국 어디에도 지역구는 이 대표뿐만 아니라 이 대표 정당 후보들이 당선될 곳은 없다. 이 대표의 판단은 참 애석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대표가 4수 끝에 금배지를 달면서 향후 대권 도전 등 그의 정치적 체급도 커지게 됐다. 개혁신당 자체가 큰 주목을 받지 못한 것은 한계로 꼽힌다. 이번 총선에서 야당의 '정권심판론'에 밀린 국민의힘이 개혁신당과 연대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연대가 큰 반향을 불러오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 대다수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개혁신당과의 연대는 마이너스 효과가 더 많을 것"이라며 "개혁신당 자체 지지도가 없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개혁신당에 대한 불신이 큰 상황에서 연대할 경우 이탈층이 더 많이 생길 수 있다"고 짚었다. 거대 양당 체제 탈피를 기치로 내세웠던 새로운미래와 녹색정의당도 원내 입성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뿐 아니라 예상 밖 돌풍을 불어온 조국혁신당도 비례대표 의석수 확보 경쟁에 뛰어든 상황에서, 군소정당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녹색정의당은 현역 의원 6명을 보유해 비례대표 투표에서 기호 5번을 따냈지만 22대 총선에선 원내 진입에 실패했다. 녹색정의당은 장혜영(서울 마포을), 강은미(광주 서구을) 등 현역 의원들을 필두로 전국 254개 지역구 중 17개 지역구에 후보를 냈지만 단 1석도 얻지 못한 것이다. 진보당 등 타 군소정당이 민주당이 주도하는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에 참여함으로써 국회에 입성한 것과 대조되는 형국이다. 녹색정의당이 민주연합에 합류하지 않고 지역구 연대에도 나서지 않으면서 원내 진입이 현실적으로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4선으로 녹색정의당 내 유일한 중진 의원인 심상정 경기 고양갑 후보의 낙선도 녹색정의당 존립에 치명타를 입혔다. 심 후보는 21대 국회에서도 유일한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돼 당 대표, 원내대표를 역임하는 등 당내 중량감 있는 인물로 꼽혀왔다. 하지만 김성회 민주당 후보와 약 30%포인트(p)차로 결국 고배를 마시게 됐다. 녹색정의당이 비례대표 의석을 얻지 못한 건 비례정당으로서 존재감을 그간 강조해 왔던 녹색정의당 노선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녹색정의당은 14명의 후보를 냈지만 비례대표 의석 확보를 위한 기준선인 득표율 3%을 넘지 못해 0석에 그쳤. 2020년 21대 총선 당시 9.67%의 득표율로 비례대표 5석을 확보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녹색정의당 관계자는 "녹색정의당은 처음부터 선거연합 정당이었기 때문에 총선이 지나면 각자의 당으로 돌아가기로 한 것인 만큼 그것과 다른 논의가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정의당은 진보정당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계속 활동을 이어가고 그런 고민들 안에서 역할을 어떻게 이어갈지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새미래 공동대표의 탈당 등으로 민주당에서 파생된 새로운미래도 기대했던 의석수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새미래는 현역 의원 5명이 민주당을 탈당해 투표용지 기호 6번을 받았는데 지역구 수성은 물론 비례대표 의석 확보도 기대했다. 오영환 새미래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서 "저희가 거대 양당의 극한 대립을 중간에서 해결하기 위해서는 최소 5석을 목표로 하고 있고, 저희 국민들께서 그만한 정치를 바꿀 그런 기회를 주실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구 의석 확보는 김종민 의원 당선에 그쳤다. 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에서 지역구를 옮긴 김 의원은 민주당 이영선 후보가 허위 재산 신고 의혹으로 공천이 취소된 이후 국민의힘 류재갑 후보와 대결한 끝에 승기를 거머쥐었다. 차기 대권 주자로 꼽혔던 이낙연 대표도 지역구인 광주 광산을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 대표는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 조사 결과에선 지역구 현역의원인 민형배 민주당 후보와 55%포인트 차로 낙선이 예측됐다. 특히 설훈(경기 부천을), 홍영표(인천 부평을) 등 중진 의원의 참전으로 기대됐던 지역구 확보도 실패하면서 현역 의원들이 대거 낙선했다. 대전 대덕구 재선을 노렸던 박영순 의원도 민주당 박정현 후보와 경쟁에서 결국 떨어졌다. 새미래는 비례대표 의석수 확보도 사실상 어려워져 당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게 된 상황이다. 양소영 전 민주당 대학생 위원장, 조종묵 전 소방청장 등 11명의 비례대표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로 보면 비례 의석은 1석도 확보하기 힘든 상황이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정당 득표율이 3%를 넘는 정당에만 비례 의석을 배분한다. 정당 득표율 3%를 넘겨도 산출식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을 가져가지 못할 수도 있다. 오 위원장은 전날 개표상황실에서 진행한 언론 인터뷰에서 "견고한 양당 체제, 진영 대결 구도를 결국 흔들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04-11

04:13:49

인천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5선 국힘 윤상현 "권력의 겸손, 잃어버려선 안돼"

제22대 총선에서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5선 고지에 올랐다. 11일 오전 4시11분 기준(개표율 99.97%) 윤상현 당선인은 총 50.44%(5만8729표)를 얻어 당선됐다. 같은 선거구에 출마한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와는 1027표차다. 인천 동구미추홀을은 지난 제21대 총선에서 전국 최소 득표차인 171표를 기록했다. 당시에도 윤 후보와 남 후보가 맞대결을 펼쳤고 이번 ‘리턴 매치’로 두 후보는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 윤 후보는 21대 총선에 이어 22대 총선에서도 남 후보를 꺾으면서 5선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윤상현 당선인은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를 주민 여러분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면서도 “저희 국민의힘은 참패를 했다”고 했다. 이어 “민심의 목소리를 제대로 수렴하지 못한 것에 대해 저부터 국민 여러분에 죄송스럽다는 사죄 말씀 드리고 싶다”며 “더불어 안타까운 건 경기 인천은 거의 75석 정도가 있는데 생환한 곳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훌륭하고 쟁쟁한 당의 후보들이 정권 심판론 때문에 다 함몰돼 결국 아쉽게 고배를 마신 걸 보면서 너무 안타깝다”며 “정치는 겸손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한다. 이번 선거에서도 따가운 민심의 비판 심판 받게 된 이유는 권력의 겸손함 잃어버려서라고 생각하고 저 스스로부터 보다 겸손, 보다 낮은 자세로 미추홀 주민분들을 모시고 나라 발전을 위해 뛰겠다”고 강조했다.

04-11

04:10:46

충북

충북 정치 1번지…민주당 이강일 "다시 뛰는 청주 상당 만들 것"

22대 총선 충북 청주 상당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강일(57) 당선인이 금배지의 주인공이 됐다. 이 당선인은 지난 10일 치러진 이번 총선에서 유효표 10만8061표(개표율 99.99%) 중 5만5601표(51.45%)를 획득, 4만9902표(46.17%)의 국민의힘 서승우 후보를 5.28%포인트(5699표) 차이로 누르고 승리했다. 녹색정의당 송상호 후보는 1.62%(1761표), 무소속 우근헌 후보는 0.73%(797표)를 득표했다. 충북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청주상당은 터줏대감이던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부의장의 6선 도전이 유력했다. 그러나 정 부의장이 '돈봉투 수수 의혹'으로 공천 취소되는 변수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민주당이 다시 상당구를 탈환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 당선인은 진천군 이월면 출생으로, 청주 덕성초·운호중·세광고를 거쳐 충북대와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1세대 벤처기업인 출신인 그는 젊은시절 정치권에 입문했으나 국회의원 선거는 출마는 이번이 처음인 사실상 정치신인이다. 2002년 한나라당 소속으로 35세 나이에 최연소 서울시의원에 당선된 뒤 이듬해 열린우리당으로 옮겼다. 2007년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선 후보의 충북선대본부장을 맡았고 2014년 새누리당 김동수 청주시장 예비후보 경선을 돕기도 했다. 그가 지역에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것은 2016년 민주당 입당 이후 2022년 8월부터 상당지역위원장을 맡으면서부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선 당시 경선후원회 사무국장을 지내는 등 지역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로 꼽히는 그는 당내 경선을 치르면서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특히 당내 경선에서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으로 3선 국회의원, 주중대사 등을 지낸 당내 거물급 인사인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상승세를 탔다. 이 당선인은 정 부의장의 공천 취소로 전략공천된 서승우 후보와 세광고 동문 대결을 펼쳐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세광고 출신이 국회의원에 오른 것은 1953년 개교 이래 처음이다. 이 당선인은 "저를 선택해 주신 뜻은 청주와 상당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달라는 지역의 염원이자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민생위기를 극복하라는 시대적 요청이라고 생각한다"며 "일할 기회를 주신 만큼 앞으로 분골쇄신 정말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선 소감은. "저를 국회의원으로 선택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한 표 한 표 모아주신 따뜻한 성원과 지지를 가슴 깊이 새기겠다. 당선의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먼저 느낀다. 청주와 상당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달라는 지역의 염원을 가슴 깊이 새겨 공감의 정치, 비전의 정치, 현장의 정치를 통해 '다시 뛰는 청주와 상당' '바로 서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 -선거운동 중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삶의 현장에서 한 분 한 분이 말씀하신 고민을 생생히 기억한다. 물가는 오르는데 장사가 되지 않아 고민하는 소상공인, 손님이 줄어들어 폐업을 고민하는 자영업자, 농업 생산비 폭등으로 소득을 고민하는 농민, 실질 임금 하락으로 생계를 고민하는 직장인 등 어느 하나 절절하지 않은 사연이 없었다. 이들이 들려주신 고민을 해결하고 제게 주신 바람을 소중히 받들겠다." -고교 후배인 국민의힘 서승우 후보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서 후보는 애착을 갖고 있던 후보다. 정치 초년병으로 나와 아픈 경험을 했지만 이게 자양분이 돼 더 좋은 행정가로서 우리 지역을 위해 같이 손발을 맞춰 일해보자. 힘내라고 말하고 싶다." -앞으로 의정활동 계획을 설명한다면. "선거기간 발표한 공약을 반드시 이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역사문화관광특구 조성·주거환경개선·원도심활성화·농가소득증대를 통해 청주와 상당구의 변화와 발전을 추진하겠다. 농산물 가격안정제 도입, 온동네 초등돌봄 확대 등 서민과 사회적 약자 편에서 민생 위기를 극복하겠다. 수사권과 기소권 완전분리 등을 위해 검찰청법·경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으로 검찰개혁을 이루겠다." -청주시민과 상당구민들에게 한마디. "제 의정활동 목표는 '국민 속으로'와 '주민 곁으로'다. 국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 지역 주민이 바라는 정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청주의 미래, 상당의 미래를 반드시 열겠다."

04-11

04:09:15

부산

부산 국힘, 17석 차지…찻잔속 태풍 그친 '정권 심판론'

4·10총선에서 '정권 심판론'은 부산·경남(PK)지역에서는 '찻잔속 태풍'에 그쳤다. 부산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전체 18석 가운데 17석을 차지해 21대 총선의 15석 보다도 나은 결과를 얻었다. 매서울 것 같았던정권 심판론 바람에 막판 보수층이 결집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출구조사에서 13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발표됐으나 새벽까지 엎치락 뒤치락 한 끝에 17석을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북구갑에 전재수 의원만 재선에 성공해 1석을 얻는데 그쳤다. 6선에 도전했던 국힘 서병수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관심을 모았던 '낙동강 벨트'에서도 국힘이 6석 중 5석을 차지했다. 북구을 박성훈, 사상구 김대식, 강서구 김도읍, 사하갑 이성권, 사하을 조경태 후보가 승리했다. 특히 북구을의 경우 선거구 조정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지역이다. 현역인 민주당 박재호 의원과 최인호 의원은 각각 남구와 사하구갑에서 국민의힘 박수영 후보와 이성권 후보에게 패배했다. 또 경합지역으로 분류됐던 해운대구갑, 부산진구갑, 기장군에서 모두 승리했다. 해운대구갑의 경우 법률비서관을 역임했던 주진우 후보가 홍순헌 후보에 승리를 했으며, 부산진구갑은 정성국 후보가 민주당 서은숙 후보를 눌렀다. 리턴매치를 한 기장군은 국민의힘 정동만 후보가 민주당 최택용 후보에 승리하면서 재선에 성공했다. 부산 유일의 야권 단일후보였던 진보당 노정현 후보는 선거 직전 여론조사에서 큰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나 막상 뚜껑이 열리자 국힘의 김희정 후보에게 밀렸다. 이로써 김 후보는 부산에서 여성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3선에 오르게 됐다. 3파전으로 펼쳐졌던 수영구에서는 국힘 정연욱 후보가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선거 전 공방을 벌였던 무소속 장예찬 후보는 방송3사 출구조사가 발표되지 일찌감치 패배를 인정하기도 했다. 해운대구을에서는 김미애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온천천벨트에서는 동래구에서는 국힘 중앙당 출신 서지영 후보가 민주당 박성현 후보에 승리했다. 금정구는 백종헌 후보가 민주당 박인영 후보를 따돌리면서 재선에 이르렀다. 부산의 중심 부산진구을은 이헌승 후보가 부산시의원 출신 민주당 이현 후보에 이기면서 4선 고지에 올랐다. 원도심에서는 서·동구는 국힘 곽규택 후보가 동구청장 출신 최형욱 후보에 승리했다. 중·영도구는 조승환 후보가 민주당 박영미 후보를 눌렀다.

04-11

03:57:23

충북

충북 청주 민주당 4석 싹쓸이…4년 전 총선 '판박이'

22대 총선 충북 무대의 최대 관심사는 4년 전 더불어민주당이 석권했던 청주지역 4대 선거구의 압승 기조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여부였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청주 상당·흥덕·서원·청원 지역 금배지 4개를 쓸어 담은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정권 심판론'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어 의석을 사수하는 데 성공했다. 11일 오전 3시30분 기준 상당은 개표가 90.01% 진행된 가운데 민주당 이강일 후보(50.53%, 4만9175표)가 국민의힘 서승우 후보(47.15%, 4만5887표)를 3288표(3.38%포인트) 차로 앞섰다. 상당 선거구는 16~18대 총선 때 민주당계 홍재형 후보가 내리 3선을 거머쥔 곳이다. 19~20대는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정우택 후보가 재선을, 21대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후보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정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휘말려 중도 낙마하면서 정우택 후보가 재보궐 선거에 다시 등판해 재기에 성공했다. 정우택 후보는 이번 총선에 공천 받아 본선 진출이 확정됐지만, 돈봉투 수수 의혹이 불거지면서 서승우 후보에 본선 티켓을 내줘야만 했다. 흥덕은 같은 시간 개표율이 89.64%를 찍어 민주당 이연희 후보(51.23%, 6만4234표)가 국민의힘 김동원 후보(45.19%, 5만6656)를 7578표(6.04%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흥덕은 17~21대 총선까지 20년간 민주당 노영민(3선), 도종환(재선) 후보가 자리를 지킨 민주당 텃밭으로 통한다. '공천=당선' 공식이 통용되는 선거구로 민주당 후보의 무난한 본선 승리가 예상됐고 개표 결과는 그대로 적중했다. 서원은 개표가 99.95% 마무리된 가운데, 민주당 이광희 후보(52.46%, 5만4831표)가 국민의힘 김진모 후보(47.53%, 4만9686)를 5145표(4.93%포인트)로 누르고 당선했다. 2014년 7월1일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하면서 출범한 서원은 20~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오제세·이장섭 후보가 내리 당선한 지역이다. 이 후보가 공천 경쟁에서 탈락해 이광희 후보에 본선 진출권을 내줬지만 자리는 대물림 됐다. 5선 관록의 민주당 변재일 의원과의 경쟁에서 공천장을 거머쥔 송재봉 후보(58.28%, 5만2620표)는 충북 유일 여성 총선 출마자인 국민의힘 김수민 후보(46.71%, 4만6129표)를 6491표(11.57%포인트) 차로 제쳤다. 개표율은 99.98%를 찍었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4년 전 참패를 딛고 민주당의 '입법 독재'와 '방탄 국회'에 맞서 윤석열 정부와 함께 22대 국회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읍소하며 지역구 탈환을 노렸지만 단 한 석도 건지지 못하는 참패를 당했다. 이로써 충북 '정치1번지'로 통하는 충북 청주 선거구는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 됐다. 2004년 치러진 17대 총선 때는 열린우리당이 청주권 3석을 모두 차지했다. 2008년 실시된 18대 총선 때도 통합민주당이 역시 3석을 거머쥐었다. 17~18대 총선은 청주·청원지역이 통합되기 전이라 청주 선거구는 상당, 흥덕(갑, 을) 3곳이었다. 통합 청주시가 출범하면서 20대 총선부터 청주 흥덕 갑 지역은 서원구로 편입돼 상당·흥덕·서원·청원 선거구로 재편됐다. 애초 국민의힘이 선거 기간 중 경합지역으로 진단한 서원·청원 지역구를 탈환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조심스럽게 나오긴 했지만, 민주당이 앞세운 '정권 심판론'이 현실 정치에 녹아들면서 국민의힘 후보들은 패배의 쓴잔을 들게 됐다.

04-11

03:45:04

인천

인천 동구·미추홀구갑 민주 허종식 "약자 위한 언덕의 정치 실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동구·미추홀구갑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후보가 당선됐다. 11일 오전 3시42분 기준 허 당선인은 7만4585표(53.72%)를 얻어 6만4234표(46.27%)를 득표한 국민의힘 심재돈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개표율은 99.88%다. 허 당선인은 “사랑하고 존경하는 동구미추홀구 주민 여러분,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오늘 승리는 허종식과 민주당의 승리가 아닌 인천과 대한민국 발전을 염원하는 우리 동구미추홀구 주민 여러분의 승리”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과 지난 4년간 국회의원으로 동네 구석구석 누비며 동구미추홀구의 변화와 발전을 준비했다”며 “인천 원도심은 해야할 일이 정말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비롯해 경인전철 지하화 등 주민 여러분과 맺은 약속, 최선을 다해 지키겠다”며 “약자들이 기댈 수 있는 ‘언덕의 정치’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22대 국회가 끝나는 4년 후에도 ‘역시 선택하길 잘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저에게 큰 사랑을 보내주신 동구미추홀구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변화와 발전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04-11

03:40:53

경북

[4·10 총선]무소속 최경환·도태우·장예찬, '복당' 꿈꿨지만 여당 텃밭서 참패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탈락한 뒤 '보수 텃밭'인 영남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이 4·10 총선에서 참패했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내민 후보는 최경환(경북 경산)·도태우(대구 중남)·장예찬(부산 수영) 후보 총 3명이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30분 기준 경북 경산에서 최경환 무소속 후보가 42.81%,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가 43.55%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0.74%포인트(p)로 최 후보가 당선권에 들지 못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친박계 좌장'이다. 최 후보는 유세 과정에서 "제가 5선 중진이 된다. 중앙정치에 복귀해서 여당 중진으로서 당을 바로 세워 정권 재창출에 앞서겠다"고 재차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낙선으로 국회에 입성한 뒤 복당하겠다는 계획도 무산됐다. 또 오전 3시20분 기준 대구 중남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 출신의 도태우 무소속 후보 지지율은 15.85%에 그쳐, 57.91%를 기록한 김기웅 국민의힘 후보에게 42.06%p 차로 밀리며 낙선했다. 도 후보는 앞서 대구 중남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됐지만, 5·18 민주화운동 폄훼 발언 등 각종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됐다. 친박계지만 최 후보보다 지역 인지도가 낮고, '보수 심장' 대구에서 소속 정당이 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점이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 수영에서 장예찬 무소속 후보는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를 거부하면서 9.15%의 지지율을 기록해 낙선했다. 보수표가 분산됐지만 정연욱 후보가 50.22%의 지지율로 여유 있게 앞섰다.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출신인 장 후보는 앞선 당내 경선에서 현역인 전봉민 후보를 꺾고 후보로 확정됐다. 그러나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이 잇따른 '막말 논란'에 휩싸이면서 공천이 취소됐다. 부산 수영은 전통적으로 여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구다. 그러나 장 후보가 정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직을 거절하는 등 3자 구도로 선거가 치러짐에 따라 유동철 민주당 후보가 어부지리로 당선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장 후보는 이날 지상파 방송 3자 출구조사 결과 낙선이 점쳐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영구 주민 여러분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민주당은 막겠다는 일념으로 결집하신 주민들께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탈당 후 복당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역 유세 일정에서 무소속 출마자들을 겨냥해 "착각하지 마시라"라며 "우리의 원칙은 무소속 출마자에 대해 복당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