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무소속 최경환·도태우·장예찬, '복당' 꿈꿨지만 여당 텃밭서 참패
국민의힘 공천서 밀려나…배지 획득 실패
'경북 경산' 최경환 42.81%…여 조지연 당선
'대구 중남' 도태우 15.84%…여야 밀려 3위
'부산 수영' 장예찬, 9.15%…여 정연욱 50.22%
![[4·10 총선]무소속 최경환·도태우·장예찬, '복당' 꿈꿨지만 여당 텃밭서 참패](https://img1.newsis.com/2024/04/10/NISI20240410_0001523669_web.jpg?rnd=20240410214526)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내민 후보는 최경환(경북 경산)·도태우(대구 중남)·장예찬(부산 수영) 후보 총 3명이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30분 기준 경북 경산에서 최경환 무소속 후보가 42.81%,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가 43.55%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0.74%포인트(p)로 최 후보가 당선권에 들지 못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친박계 좌장'이다.
최 후보는 유세 과정에서 "제가 5선 중진이 된다. 중앙정치에 복귀해서 여당 중진으로서 당을 바로 세워 정권 재창출에 앞서겠다"고 재차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낙선으로 국회에 입성한 뒤 복당하겠다는 계획도 무산됐다.
또 오전 3시20분 기준 대구 중남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 출신의 도태우 무소속 후보 지지율은 15.85%에 그쳐, 57.91%를 기록한 김기웅 국민의힘 후보에게 42.06%p 차로 밀리며 낙선했다.
도 후보는 앞서 대구 중남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됐지만, 5·18 민주화운동 폄훼 발언 등 각종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됐다. 친박계지만 최 후보보다 지역 인지도가 낮고, '보수 심장' 대구에서 소속 정당이 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점이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 수영에서 장예찬 무소속 후보는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를 거부하면서 9.15%의 지지율을 기록해 낙선했다. 보수표가 분산됐지만 정연욱 후보가 50.22%의 지지율로 여유 있게 앞섰다.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출신인 장 후보는 앞선 당내 경선에서 현역인 전봉민 후보를 꺾고 후보로 확정됐다. 그러나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이 잇따른 '막말 논란'에 휩싸이면서 공천이 취소됐다.
부산 수영은 전통적으로 여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구다. 그러나 장 후보가 정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직을 거절하는 등 3자 구도로 선거가 치러짐에 따라 유동철 민주당 후보가 어부지리로 당선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장 후보는 이날 지상파 방송 3자 출구조사 결과 낙선이 점쳐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영구 주민 여러분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민주당은 막겠다는 일념으로 결집하신 주민들께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탈당 후 복당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역 유세 일정에서 무소속 출마자들을 겨냥해 "착각하지 마시라"라며 "우리의 원칙은 무소속 출마자에 대해 복당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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