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산업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주는 뜻은

등록 2010.05.25 20:24:12수정 2017.01.11 11:54:4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박종민 기자 = 대산문화재단 이사장인 신창재 교보생명보험 회장이 25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몽블랑 인터내셔날 루츠 베이커 CEO로부터 2010년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을 받고 있다.  jmc@newsis.com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루츠 베이커(55) 몽블랑 인터내셔널 대표가 25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9회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시상식(19th Montblanc de la Culture Arts Patronage Award)’에 참석했다.

 베이커는 “몽블랑문화예술후원자상을 마케팅이나 브랜드 홍보 차원에서 접근했다면 그리 오래 가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상은 필기문화에 뿌리를 둔 몽블랑의 브랜드 철학이 녹아 있는 주요 문화사업”이라고 밝혔다.

 몽블랑문화예술후원자상은 “문화예술계 발전을 위해 금전적인 지원은 물론 오랜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미래의 새로운 문화예술 후원자를 양성하는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이들에게 바치는 최고의 존경과 감사의 표시”라고 설명했다.

 “이 상에는 후원자들을 적극 지원하고 격려해 후원 활동의 중요성을 확산시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이 상을 계기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문화예술을 적극 후원하고 아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몽블랑문화예술후원자상은 1992년부터 올해까지 11개국 166명에게 돌아갔다. 한국에서는 2004년 금호문화재단의 고 박성용 이사장(당시 금호그룹 회장)을 시작으로 이건문화재단의 박영주 이사장(이건산업 회장), 일신문화재단의 김영호 이사장(일신방직 회장), 신일문화재단의 이세웅 이사장(신일학원 이사장), 국립오페라단 이운형 초대 이사장(세아제강 회장) 등이 수상했다.

 올해 한국 수상자는 신창재(57) 대산문화재단 이사장 겸 교보생명 회장이다.

 베이커는 “신창재 이사장은 의료인으로 시작해 대한민국 최고 기업의 경영자로 변신한 것 자체도 매우 흥미롭지만 그런 그가 한국 문학의 발전과 세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욱 놀랍다”고 치켜세웠다. 또 “문화예술적 삶의 뿌리는 필기문화”라며 “글 쓰는 일은 예술을 추구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오래된 형태 중 하나인데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문학상을 제정하고 문학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는 신창재 이사장이야말로 올해 그 어느 수상자들보다 몽블랑문화예술후원자상과 잘 부합하는 인물”이라고 평했다.

 신 이사장은 “예술 후원사업은 무엇보다 인생을 더욱 보람 있고 풍요롭게 만들어 준 활동”이라며 “문화예술 지원이 음악, 미술, 공연 등의 범위에서 더 나아가 문학으로까지 넓혀져 우리 사회가 더욱 풍요로워 지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을 일회성이 아닌 수혜자들에게 초점을 맞춘 방법으로 이들의 점진적 성장과 성공을 도모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신 이사장에게는 각국의 수상자 중 11명에게만 주는 순금 몽블랑 예술후원자 펜과 함께 1만5000유로(2331만3900원)가 전달됐다. 후원금은 수상자가 선정하는 문화예술 단체나 인물에게 기부된다. 신 회장은 지휘자 정명훈(57)이 이끄는 미라클오브뮤직에 후원금을 전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