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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에코델타시티 지반조성 욕지도 앞바다 모래 사용 안돼"

등록 2013.04.24 16:03:58수정 2016.12.28 07: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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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수자원공사와 부산시가 추진하는 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의 지반공사에 들어가는 막대한 양의 토석 대부분이 경남 통영 욕지도의 바다모래로 충당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생태계 파괴 논란과 어민 반발 등이 예상된다.

 24일 민주통합당 민홍철(경남 김해갑) 국회의원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에코델타시티를 건설하면서 사업지구의 지반을 200년 빈도 홍수위를 기준으로 현재보다 1.7m(침하 예상 1.3m 별도) 높이기로 하고, 이에 필요한 토석 2900만㎥ 중 2000만㎥를 경남 통영 욕지도 앞바다 모래로 공급할 계획이다.

 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 국토교통부 질의를 통해 "친수구역특별법은 '수자원공사 특혜법'"이라고 주장하고, "강물을 살린다는 명분으로 시행한 4대강 사업의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강변에 오염원인 대규모 도시를 조성하면서 그 과정에 바다 생태계와 환경까지 파괴한다면 이는 한 편의 거대한 '토목 코미디'"라고 비난했다. 

 민 의원은 또 에코델타시티 사업이 '친수구역특별법'에 따른 첫 번째 사업임을 감안하면 더욱 철저한 검증이 필요한데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생략하는 등 날림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친수구역법의 폐지를 요구했다.

 더불어 에코델타시티 사업지구 주민들의 보상과 관련 "수자원공사의 채산성을 맞추기 위해 그린벨트에 묶여 수십 년 불이익을 겪은 주민들의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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