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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롯데, 백화점·마트 매각해 1조원 현금 만든다

등록 2013.06.21 19:26:53수정 2016.12.28 07: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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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상권 기자 = 롯데쇼핑이 백화점과 마트 점포 건물을 팔아 약 1조원의 현금을 확보하기로 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국내 주요 백화점 및 마트 점포를 패키지로 묶어 팔기로 하고 미국 골드만삭스와 일본 노무라금융투자 등 투자은행(IB)들과 함께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매각 방식은 우선 해외 자산운용사의 부동산투자신탁(REITs·리츠)을 통한 부동산 매각이 고려되고 있다. 리츠 운용사가 국내외 투자자들을 끌어모아 롯데쇼핑 점포를 사들인 뒤, 해당 리츠를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시켜 그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 방식이다.

 그러나 롯데는 부동산을 매각한 뒤에도 다시 리츠와 20년 이상 장기 임차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백화점·마트 운영을 계속한다는 '세일 앤 리스백'(sale & lease back)을 구상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매각 점포나 규모 등 구체적인 일정은 결정되지 않은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IB업계는 롯데쇼핑이 이 같은 점포 매각에 나선 가장 큰 이유로 재무구조 악화를 꼽고 있다. 롯데쇼핑이 2010년 이후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에 공격적으로 점포를 낸데다 GS백화점·마트 및 하이마트 등을 잇따라 인수한 탓에 50%대였던 부채비율이 최근 70% 수준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앞서 롯데쇼핑은 올 1월 롯데하이마트 보유주식을 담보로 3억330만 달러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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