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남아 10개국과의 40년 유대 정상회의 열어…중국 견제
이에 앞서 일본과 중국과의 원만한 관계가 동남아 지역의 장래에 긴요하다고 인도네시아의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 등이 13일 도쿄에서 강조했다.
중국과 일본은 동중국해에서 소 군도의 영유권을 놓고 다투고 있으며 남중국해에서는 중국과 필리핀 등 동남아 여러 국가가 역시 소 군도들의 주권을 놓고 분쟁을 벌이고 있다.
취임 1년이 다 되어 가는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는 취임 직후부터 동남아 국가들과의 유대 강화를 외교 최우선 정책 하나로 추진해 왔다. 인구 6억 명이 넘는 동남아는 점점 경제적으로 부유해지고 있으며 자원이 많다. 아베 총리는 바쁜 외국 순방 일정에도 그간 아세안 10개국을 최소한 한 번씩은 방문했다.
중국의 영향력 강화에 대응하는 일본의 '구애' 외교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은 14일의 정상회의에서 이 지역에 총 2조 엔(193억 달러)에 달하는 차관 및 원조 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언론은 보도하고 있다.
중국 및 한국처럼 동남아 국가의 상당수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에 의해 점령 지배됐다. 최근까지도 많은 나라들이 일본의 잠재적인 군국주의 재부상에 대한 경계를 드러내놓고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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