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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청 쇼트트랙팀 3년 만에 재창단

등록 2013.12.27 10:25:34수정 2016.12.28 08: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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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세원 감독 "어려운 결정내려준 성남시에 감사"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2010년 해체돼 많은 아쉬움을 남겼던 성남시청 쇼트트랙팀이 3년 만에 재창단된다.

 손세원(53) 성남시청 감독은 27일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재정적 어려움으로 해체됐던 성남시청 쇼트트랙팀이 재창단 준비를 마쳤다. 내년 1월1일부터 공식적으로 팀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5년 창단한 성남시청은 2007년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러시아 귀화)를 영입하며 쇼트트랙 명문팀으로 급부상했다. 안현수 외에도 김혜경·이재경 등 다수의 국가대표를 배출한 성남시청은 이호석·이정수·조해리를 보유한 고양시청과 함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0년 시 재정 악화로 당시 유지하던 15개 종목의 실업팀 가운데 12개를 해체하며 쇼트트랙 팀 역시 하루아침에 문을 닫았다. 이는 곧 안현수의 러시아 귀화의 직·간접 배경이 됐고 빙상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남겼다.

 2010년 모라토리엄(채무지불 유예)까지 선언했던 성남시의 재정 상황이 정상화 궤도에 오르면서 성남시청 소속 직장운동부의 부활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성남시는 쇼트트랙을 비롯해 테니스·배드민턴·태권도·볼링 등 5개 종목의 실업팀을 재창단하기로 결정했다.

 재창단을 준비 중인 손 감독은 "성남시는 학교체육 분야가 우수한 지역이다. 여러 종목들의 부활을 원하는 성남시체육회의 꾸준한 의지가 팀 재창단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해체 후 성남시 빙상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는 그는 "재창단될 날을 손꼽아 기다려왔는데 지도자 생활을 다시 할 수 있어 천만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팀 해체 뒤 지역 내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오던 손 감독은 지난 9월2일 성남시체육회로부터 쇼트트랙 팀 감독직을 제안받고 선수 영입 등 꾸준히 재창단 준비를 해왔다.

 발로 뛴 끝에 좋은 선수 영입에 성공했다. 2014소치동계올림픽에 나서는 이한빈(25)과 김윤재(23)가 재창단 멤버로 확정됐다. 성남 출신으로 마땅한 팀이 없어 다른 팀으로 갈 수밖에 없었던 이한빈과 김윤재는 성남 재창단 소식에 합류를 결정했다.

 이 외에도 강릉시청의 이동환(24), 대학졸업을 앞둔 송명호(22), 성남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정시영(18)을 포함해 총 5명으로 팀이 구성됐다.

 한편 성남시체육회는 내년 1월10일 공식 창단 행사를 열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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