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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경기지역 택지지구 558만㎡ '미매각'…여의도 면적 약 2배

등록 2014.01.20 16:12:20수정 2016.12.28 1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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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 원인…道 "택지 허용용도 다양화 시급"

【수원=뉴시스】유명식 기자 =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팔리지 않고 있는 경기지역 택지개발지구 내 용지가 558만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여의도 면적(2.9㎢)의 2배에 이르는 규모다.

 20일 도에 따르면 2006년 이후 승인된 택지개발 지구 15곳 가운데 매각 공고된 물량은 7개 지구 1467만8000㎡이나 558만3000㎡이 지난해 말까지 팔리지 않았다.

 전체 택지의 38%가 주인을 찾지 못하고 나대지로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용도별로는 공동주택용지가 426만6000㎡, 도시지원시설용지 79만1000㎡, 상업업무용지 52만6000㎡ 등이다.

 지구별로는 양주 옥정신도시가 223만3000㎡로 가장 많고 김포 한강신도시 111만2000㎡, 평택 소사벌지구 83만5000㎡, 성남 위례신도시 56만7000㎡ 등이다.

 고양 삼송지구(40만90000㎡)와 화성 동탄2신도시(31만3000㎡), 화성 향남2신도시(11만4000㎡) 등도 미분양에 허덕이고 있다.

 택지지구 내 용지가 팔리지 않고 있는 것은 주택시장 장기침체 등의 탓이 크다고 도는 설명했다.

 입주 가능한 시설이 제한적인 것도 한 가지 원인이다.

 현행 택지개발촉진법은 택지개발지구 내 자족시설용지에 도시형공장 등 첨단업종과 관광호텔, 운동시설, 전시장 등 14개 시설만 허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택지개발지구 내에 산업시설 등이 입지할 수 있도록 택지개발촉진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택지지구 내 산단이 입주하면 직주불일치에 따른 도시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일자리를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장기간 지연되고 있는 택지 매각도 원활하게 이뤄져 사업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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