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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세월호 참사]검찰, 전양자 10일 소환통보… 비자금조성 연루의혹

등록 2014.05.09 15:10:58수정 2016.12.28 12: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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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손정빈 기자 = 탤런트 전양자(72)가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계열사 대표를 맡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전양자가 출연 중인 MBC TV 드라마 '빛나는 로맨스'는 결국 녹화를 취소했다. MBC 관계자에 따르면 '빛나는 로맨스' 제작진은 6, 7일 예정됐던 세트 녹화를 취소하고 검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전양자씨 하차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아직 녹화 분량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세트 촬영을 취소하고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상황을 지켜본 뒤 9일 야외 촬영 재개와 대본 수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빛나는 로맨스' 제작진은 5, 6일 전양자 출연 분량을 편집하지 않은 채 방송했다.  전양자는 이 드라마에서 한식집 청운각 주인 '윤복심'역을 맡고 있다. 주인공 '오빛나'(이진)의 라이벌 '장채리'(조안)가 청운각의 상무로 등장하고 있어 전양자가 빠질 경우 극본 수정은 불가피하다.  MBC는 검찰이 전양자에 대한 조사를 결정한 2일 오전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며, 그 결과에 따라 추후 출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양자는 유 전 회장 일가와 추종자들의 구심으로 알려진 경기 안성의 금수원 대표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 회장의 회사로 알려진 국제영상과 노른자쇼핑의 대표도 겸하고 있다. 3월에는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 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로 취임했다.  전양자는 1977년 동료 탤런트의 권유로 서울 용산에 있는 구원파 서울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 오대양 사건 당시에도 구원파를 믿는 대표적인 연예인으로 지목됐다. 전양자는 1991년 7월 "늦게 한 결혼생활에 실패하면서 일부종사하지 못한 죄책감이 컸는데, 이때 동료의 제안을 받고 쉽게 귀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양자는 1966년 영화 '계룡산'으로 데뷔해 TV와 스크린을 오가며 12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했다.  jb@newsis.com

【인천=뉴시스】박성환 홍세희 기자 =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국제영상·노른자쇼핑 대표인 탤런트 전양자(72·본명 김경숙)씨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전씨에게 10일 오후 3시까지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고 9일 밝혔다. 전씨는 피조사자 신분이다. 

 전씨가 지난해 3월부터 대표를 맡고 있는 노른자쇼핑과 국제영상은 유 전 회장 일가의 횡령, 배임, 탈세, 비자금 조성 등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다.

 전씨는 지난해 8월부터 유 전 회장이 이끄는 구원파의 총본산인 '금수원'의 대표를 맡고 있기도 하다.

 식품·농수산물 등을 판매하는 노른자쇼핑은 구원파 계열인 세모신협과 대전탄방신협, 기복신협 등으로부터 10억원 이상을 빌려 돈의 일부가 유 전 회장 일가에 흘러들어가 재산을 증식하는데 활용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영상물 제작업체인 국제영상은 임직원 수가 10명 미만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13억여원에 불과했지만 서울 용산구 갈월동에 공시지가 184억5354만원 상당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국제영상은 청초밭영농조합과 트라이곤코리아에 출자나 차입 등의 형식으로 유 전 회장 일가와 잦은 돈 거래를 해오기도 했다.

 검찰은 전씨가 유 전 회장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금수원과 계열사에서 대표로 활동해온 만큼 횡령, 배임, 비자금 조성 등의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마친 뒤 신병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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