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검찰, 전양자 10일 소환통보… 비자금조성 연루의혹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전씨에게 10일 오후 3시까지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고 9일 밝혔다. 전씨는 피조사자 신분이다.
전씨가 지난해 3월부터 대표를 맡고 있는 노른자쇼핑과 국제영상은 유 전 회장 일가의 횡령, 배임, 탈세, 비자금 조성 등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다.
전씨는 지난해 8월부터 유 전 회장이 이끄는 구원파의 총본산인 '금수원'의 대표를 맡고 있기도 하다.
식품·농수산물 등을 판매하는 노른자쇼핑은 구원파 계열인 세모신협과 대전탄방신협, 기복신협 등으로부터 10억원 이상을 빌려 돈의 일부가 유 전 회장 일가에 흘러들어가 재산을 증식하는데 활용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영상물 제작업체인 국제영상은 임직원 수가 10명 미만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13억여원에 불과했지만 서울 용산구 갈월동에 공시지가 184억5354만원 상당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국제영상은 청초밭영농조합과 트라이곤코리아에 출자나 차입 등의 형식으로 유 전 회장 일가와 잦은 돈 거래를 해오기도 했다.
검찰은 전씨가 유 전 회장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금수원과 계열사에서 대표로 활동해온 만큼 횡령, 배임, 비자금 조성 등의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마친 뒤 신병처리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