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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알래스카서 곰 습격받은 美여성, 피흘리며 3㎞ 걸어 구조 요청

등록 2014.05.20 09:30:14수정 2016.12.28 12: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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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멘돌프-리차드슨 기지(미 알래스카주)=AP/뉴시스】차의영 기자 = 미 알래스카주의 군부대 인근 산악 지대에서 갈색 큰곰의 공격을 당한 여성이 2마일(3.2㎞) 이상 폭풍이 부는 산을 넘어 구조 요청을 했다고  경찰이 19일(현지시간) 말했다.

 이름과 신분을 밝히지 말 것을 당부한 이 여성은  약 2.5m나 되는 큰 곰이 할퀴는 바람에 목과 팔다리가 모두 찢기는 중상을 입었지만 고통을 참으며 험한 산길을 걸어 도움의 손길을 구했다고 군부대의 헌병장교 마크 슬레지가 기자회견을 통해 말했다.

 살아 있는 것이 기적일 정도로 심하게 다친 이 여성은 살기 위한 투지가 "영웅적이었으며 놀라울 정도로 강했다"고 경찰은 말했다.

 이 여성은 18일 아침 군인인 남편과  조깅을 하던 중 서로 떨어지게 되었으며 혼자 산길을 달리다 곰의 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현재 입원해 있으며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의료진은 말했다.

 공격을 가한 큰 곰은 새끼 두 마리를 데리고 있었으며 사람이 나타나자 팔을 한 차례 휘둘러 할퀴었을 뿐인데도 엄청난 손상을 입혔다. 군 부대는 곰이 여성을 공격한 휴양림 지역 일부를 봉쇄하고 현장을 목격한 사람은 신고해줄 것을 공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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