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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숙제 안해" 광주 모 고교, 과잉 체벌 논란

등록 2015.06.18 15:40:41수정 2016.12.28 15: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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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숙제를 안해왔다'는 이유로 일부 학생들을 과도하게 체벌해 말썽이 되고 있다.

 18일 광주시교육청과 광주 S고에 따르면 전날 오후 S고 1학년 기간제 수학교사가 숙제 불량을 이유로 남학생 10명에게 매를 들었다.

 학생들은 1문제당 1대씩, 1인당 적게는 30대, 많게는 50대 가까이 나무로 된 지시봉으로 매를 맞았고, 상당수 학생들은 시퍼런 멍자국까지 들었다.

 해당 교사는 오래 전부터 범위를 정해 숙제를 내줬으나 일부 학생들이 숙제를 전혀 해오지 않자 지난 16일 보충수업 때 최후통첩으로 '숙제를 하지 않을 경우 체벌하겠다'고 예고한 뒤 이같이 매를 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교사는 학교 측 진상조사에서 "아이들이 미워서라기 보다 열심히 가르치려다가 무리하게 체벌한 것 같다"며 "깊이 자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학교 교감은 "체벌은 이미 오래 전 사라졌는데 30대 초반의 젊은 교사가 열정이 앞서 그같은 일을 범한 것 같다"며 "학생들에게 공개사과했으며, 체벌 관련 교원 연수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시 교육청은 장학사를 보내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는 한편 재발방지를 위해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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