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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창헌 KMX 회장 "국내 M&A시장 2~3년 내 급성장"

등록 2015.10.28 17:04:32수정 2016.12.28 15: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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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국M&A거래소 이창헌 회장 모습.

韓 M&A 매년 6000건 중 500건만 성사…전세계 대비 1% 수준  융복합·연관기술·스피드 시대로 2~3년 내 M&A시장 급성장 전망

【서울=뉴시스】 한상연 기자 = "향후 2~3년 내 국내 M&A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할 것이기에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 M&A에 나서야 한다."

 28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한국M&A거래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최근 M&A 현안 및 중점 점검사항 설명회'에서 한국M&A거래소(KMX) 이창헌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첫 강사로 나서 M&A를 통한 기업 성장전략 및 활용방법에 대해 강의했다. 무엇보다 현 국내 M&A 시장의 협소함에 대해 지적했다.

 이 회장은 "국내에서는 한 해 5000~6000개의 M&A 의뢰가 발생하지만 실제 성사 건수는 400~500건에 불과하다"며 "기업이 M&A를 의뢰하지만 상대사를 못 찾거나 조건이 안 맞아 성사가 안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M&A 시장은 전세계 1%에 불과하다. 현재 우리 경제 상황을 보면 지금보다 3~4배는 더 커져야 한다"라며 "중국은 날아가고, 일본은 뛰어가고 잇는데 우리는 기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현상은 국내 기업들의 M&A에 대한 인식 부족에서 비롯된다는 게 이 회장의 견해다.  M&A에 대한 효용성과 가치, 필요성을 잘 모르고 있다는 게 문제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선 "M&A를 빼놓고 산업현장에서 남과 경쟁을 하는 것은 적과 싸울 때 무기를 들고 가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유했다.  

 그는 M&A는 기업의 입장에서나 투자자 입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M&A는 기업과 투자자에게 최고의 성공 전략"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기업은 상대사와 이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투자자는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투자 전략으로 M&A가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M&A 시장은 향후 몇 년 안에 국내에서 급성장 할 전망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국내 기업 환경이 그 이유다.

 이 회장은 "현재는 최소 5~10개의 기술이 복합되고 있는 융복합 시대이자 연관 기술이 필요한 시대인 동시 방향성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스피드 시대"라며 "이런 환경에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선 M&A가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스타트업과 창업기업이 날로 늘어가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이들을 키워낼 수 있는 것도 M&A라는 게 이 회장의 생각이다. 여기에는 '대나무의 M&A'라는 표현을 썼다.

 이 회장은 "대나무가 크면 마디가 생겨나고, 그 마디를 기준으로 대나무는 또 다시 성장한다"라며 "M&A라는 마디를 통해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몇 천억, 몇 조원 기업으로 계속 커 갈 수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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