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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국항공우주산업 민영화 차질 우려

등록 2016.01.12 10:54:32수정 2016.12.28 16: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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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테크윈·두산 잇달아 지분 매각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민영화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이나.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던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지분을 매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그룹 지주회사인 ㈜두산의 자회사 디아이피홀딩스는 11일 보유중인 KAI 주식 487만3754주(지분율 4.99%) 전량을 외국 기관투자자 등에게 3046억원에 팔았다.

 한화그룹 계열사 한화테크윈도 디아피홀딩스에 앞서 KAI 주식을 처분했다. 한화테크윈은 6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KAI 주식 390만주를 2796억원에 매각했다.

 이처럼 주요 주주들이 잇따라 KAI 지분을 처분함에 따라 한국항공우주산업 민영화도 적잖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KTA의 최대주주는 한국산업은행으로 26.8%의 지분을 갖고 있다. 산업은행은 KAI 민영화를 추진해왔으나 계획 실현 가능성이 점차 불투명해지고 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한국항공우주산업 민영화 방식을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대신증권 이지윤 연구원은 "꼭 대기업이나 국가기관을 최대 주주로 끌어들여야 기업가치가 유지되는 것인가"라며 "국내 은행이나 보험사 등을 주요 주주로 확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우려스러워 하는 부분이 기술 유출 혹은 해외기업의 적대적 M&A인데 기술이전을 포함한 모든 해외 수출에 대해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고 일부 국가에는 수출이 원천적으로 제한되기도 한다"며 "회사의 주주보다도 지적 재산권을 보유한 국가가 행사할 수 있는 영향력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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