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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리우올림픽 빛낼 태극 전사]⑯농구 박지수

등록 2016.02.01 07:25:45수정 2016.12.28 16: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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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여고생 농구 국가대표 박지수(18·분당경영고)가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진출을 위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19세 이하(U-19) 세계선수권대회와 성인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다녀왔다. (사진 = WKBL 제공)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여고생 농구 국가대표 박지수(18·분당경영고)가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진출을 위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박지수는 195㎝의 큰 신장을 자랑하는 센터로 차세대 한국 여자농구를 이끌 재목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대한농구협회 선정 올해의 선수상(여자선수 부문)을 받았다.

 현재 분당경영고 2학년에 재학 중으로 지난해 여고생 국가대표로 뛰었다. 3학년 진학을 앞둔 그에게 올해 가장 큰 목표는 리우올림픽 본선 진출과 프로 데뷔다.

 여자농구는 1984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 한국 구기종목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은메달을 안긴 종목이다. 2000시드니올림픽에서도 4강에 오르며 세계 정상급 실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4년 전, 2012런던올림픽에서는 예선에서 탈락했다. 2008베이징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여자대표팀은 지난해 9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에서 3위에 머물러 본선 티켓을 따는데 실패했다.

 대신 최종예선 진출 자격을 얻어 올해 6월 프랑스 낭트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예선에 나선다. 최종예선에서 상위 5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성인대회를 처음 경험한 박지수는 "지난해에는 처음이라서 내가 잘 몰랐다. 아쉬움이 남지만 많이 배웠다"며 "올림픽 최종예선 대표팀에 뽑힌다면 지난해 아쉬움을 씻고,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했다.

 진짜 강자도 만났다. 아시아 최고 센터로 불리는 일본 도카시키 라무(25·192㎝)의 높이와 위력을 절감했다. 일본은 이미 리우행 티켓을 땄다.

 그는 "기술도 대단하지만 스피드와 탄력도 따라가기 힘들었다. 경기력 외에도 나와는 차이가 너무 많이 나는 대단한 선수였다"고 했다.

 한국은 최종예선 조별리그에서 나이지리아, 벨라루스와 한 조에 속했다.

 박지수는 "최종예선도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선수로서도 매우 중요한 무대"라며 "최종예선을 통해 올림픽에 가고 싶다"고 했다.

 박지수는 지난해 19세 이하(U-19) 대표팀에도 선발돼 아시아선수권을 앞둔 7월에 세계선수권대회에 다녀왔다. 여기서 허벅지와 발목 부상을 당해 정작 성인대표팀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박지수는 "부상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고 짧게 말했다.

 베이징올림픽 때, 10살이었던 박지수는 한국 여자농구가 올림픽에서 뛰는 것을 제대로 본 기억이 없다. 그래서 올림픽에 대한 호기심과 의지가 더 크다.

 최근 웨이트트레이닝을 위주로 한 동계훈련을 소화했다.

 박지수는 "학교 선생님께서 뛰는 시간은 조절해 주신다. 대신 웨이트 트레이닝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몸을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롤모델은 양지희(32·우리은행)와 배혜윤(27·삼성생명),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의 캔디스 파커(30·LA 스파크스)를 꼽았다.

 다음달 3학년이 되는 박지수는 올해 여자프로농구(WKBL) 드래프트도 앞두고 있다. 유력한 1순위 후보다.

 박지수는 "요즘 드래프트 꿈을 많이 꾼다. 꿈에서 매번 팀이 바뀐다"며 "벌써부터 긴장이 많이 된다"고 했다.

 박지수는 현역 시절 삼성에서 뛴 박상관(47) 전 명지대 감독의 딸로 잘 알려졌다.

 "집에서 농구와 관련해선 전혀 말씀을 하지 않으신다. 농구는 선생님에게 배워야 한다는 게 아버지의 생각이다"고 했다.

 ◇박지수 프로필  

 ▲ 생년월일 : 1998년 12월 6일  ▲ 신장 : 195㎝  ▲ 몸무게 : 80㎏  ▲ 출신교 : 수원 화서초~성남 청솔중~성남 분당경영고  ▲소속팀 : 성남 분당경영고  ▲ 주요 경력 : 2012년 국제농구연맹 17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2012년 대한농구협회 올해의 선수(여자부문)                    2013년 국제농구연맹 18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2013년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꿈나무상                    2014년 국제농구연맹 18세 이하 아시아선수권대회                    2015년 19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2015년 국제농구연맹 아시아선수권대회                    2015년 대한농구협회 올해의 선수(여자부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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