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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장애인 근로자 월평균 임금 175만원…비정규직 비율 58%

등록 2016.03.29 06:31:00수정 2016.12.28 16: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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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동민 기자 =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열린 ‘2016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사업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관계자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2016.02.04.  life@newsis.com

【세종=뉴시스】안호균 기자 = 장애인들은 비장애인에 비해 고용률이 크게 낮을 뿐만 아니라 임금 등 고용 여건도 훨씬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따르면 2015년 장애인 임금근로자들의 월평균 임금은 174만7000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비장애인을 포함한 전체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2015년 8월 기준 229만7000원)의 76%에 불과한 수준이다.

 고용 형태별로도 임금 격차가 컸다.

 상용근로자의 경우에는 월평균 임금이 227만4000원 수준으로 비장애인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임시근로자(90만7000원)와 일용근로자(109만1000원)는 이에 크게 못미쳤다. 전체 임금근로자 중 임시·일용근로자 비율은 40%를 넘는 수준이다.

 비정규직 비율도 전체 평균에 비해 높았다.

 지난해 전체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율은 32.5% 수준이었지만 장애인의 경우 비정규직 비율이 58.2%에 달했다. 비정규직 중 한시적 근로자는 35.3%, 시간제 근로자는 25.6, 파견·용역 등 비전형 근로자는 23.7%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장애인 고용률은 34.8%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0년(고용률 36.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장애 유형별로 보면 시각장애(42.6→37.6%)와 정신적장애(23.2→18.4%)에서 고용률 하락폭이 컸다.

 또 장애 정도, 교육 수준 등에 따라 고용률 격차도 크게 났다.

 남성의 고용률은 44.7% 수준이었지만 여성은 21.0%에 그쳤다. 또 경증 장애인(42.1%)과 중증 장애인(18.4%) 간의 차이도 컸다.

 교육 수준별로 보면 대졸 이상과 고졸의 고용률이 각각 57.9%와 44.2%였지만 중졸 이하(25.7%)에서는 상대적으로 고용률이 낮았다.

 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비경제활동 인구 비율도 높았다.

 지난해 15세 이상 장애인구 244만4194명 중 비경제활동인구는 152만2214명으로 62.3%에 달했다. 경제활동인구는 92만1980명에 그쳐 경제활동참가율은 37.7%에 머물렀다. 전체 평균(62.6%)의 60% 수준이다.

 장애인 비경제활동인구 중 절반 가량은 심신장애(39.9%)나 연로(11.3%) 등을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하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쉬었음'이라고 답한 인구도 30.2%에 달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향후 일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경우는 15.7%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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