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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한국 학생들에게 '세월호 참사 복수 투쟁' 선동

등록 2016.04.09 17:58:24수정 2016.12.28 16: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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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2년 맞아 청년동맹·소년단 공동 성토문

【서울=뉴시스】김인구 북한전문기자 = 북한은 9일 세월호 참사 2년을 앞두고 한국의 학생들에게 세월호 희생 학생들을 위한 복수 투쟁을 적극 선동하고 나섰다.

 북한의 청소년 조직들인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중앙위원회와 소년단 전국연합단체는 이날 '공동 성토문'을 발표하고, 한국 학생들에게 "박근혜 패당을 반대해 분연히 떨쳐 일어나야 하며 자신들의 힘과 용기로 저주로운 세상을 바꿔야 한다"고 선동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성토문은 학생들에게 "책상 앞에 앉아 박근혜가 쥐여주는 국정교과서 따위나 열심히 외운다고 해서 무슨 희망이 있고 앞길이 열리겠는가"면서 "나이는 어려도 억울하게 숨진 학우들의 복수를 위해, 그들처럼 비참한 운명을 강요당하지 않기 위해 투쟁의 거리로 나설 때가 왔다"고 선동했다.

 성토문은 이어 학부모들에 대해서도 "살인마녀 박근혜에게 표를 찍어주고 그 대가로 삶의 소중한 모든 것을 송두리채 빼앗기고 있다"면서 "다시는 어린 생명들이 헛된 희생을 당하기를 원치 않는다면 악의 화근, 살인마 무리인 박근혜 패당을 단호히 징벌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성토문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도 "어린 무고한 생명들을 불행과 재난의 구렁텅이에 몰아넣고 온 남녘땅을 생지옥으로 만든 대죄악은 반드시 계산될 것이며 그 더러운 이름과 몸뚱아리는 죽어서도 후대들로부터 두고 두고 저주와 버림을 받게 될 것"이라고 악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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