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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국-이란 직항노선 취항 올 연말쯤 예상

등록 2016.05.03 14:56:40수정 2016.12.28 17: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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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A330

대한항공 A330

【서울=뉴시스】황의준 기자 = 한국과 이란간 직항로 운항이 올해 연말쯤에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양국 대통령이 만나 직항로 개설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고, 노선 운수권을 갖고 있는 대한항공 역시 취항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 연말 취항을 목표로 인천-테헤란 직항노선 준비에 한창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이란노선을 취항하기 위해 내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3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인천-테헤란'노선 운수권을 단독으로 확보했다. 이 회사는 일 주일에 4편의 여객기나 화물기를 이란으로 띄울 수 있다. 어떤 기종을 먼저 노선에 투입할지는 아직 내부 논의 중인 상황이다.

 올 들어 경제제재가 해제되며 이란이 기업들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직항노선 개설에 대한 관심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이같은 점을 인식하고 전날 정상회담에서 인천과 테헤란 간 직항노선 개설에 합의했다.

 현재 국내에서 이란을 방문하려면 두바이를 경유하는 방식으로 약 15시간이 소요되는데, 직항노선이 개설되면 7~8시간 정도가 단축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적 항공사가 이란에 여객기를 띄운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대한항공이 1970년대 중반 화물기를 한차례 운항한 게 전부다.

 이란에서는 2001년 마한항공이 테헤란에서 태국 방콕을 거쳐 서울을 오가는 노선을 운영했다가 수익성 문제로 반년 만에 폐지했다.

 이란항공도 2002년 테헤란에서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서울로 들어오는 여객기를 운영했으나, 2007년 말 미국의 이란 제재안 이후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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