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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억대연봉 美 프로그래머, 6년간 컴퓨터에 일 맡기고 놀다가 '들통'

등록 2016.06.19 06:30:00수정 2016.12.28 17: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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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프로그래밍으로 업무를 자동화한 뒤 6년 동안 일하지 않고 월급을 받은 사람의 사연이 화제다. 16일(현지시간) 해외 유명 블로그 보잉보잉은 지난달 말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Reddit)의 한 사용자가 '경력 질문' 게시판에 "6년간 일하다 결국 해고됐다"라는 제목으로 이런 사연을 올렸다고 밝혔다. 사진은 해고된 프로그래머가 올린 사연 (사진='보잉보잉' 게시판 캡처 화면)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프로그래밍으로 업무를 자동화한 뒤 6년 동안 일하지 않고 월급을 받았던 사람이 결국 들통나 해고됐다.

 16일(현지시간) 해외 유명 블로그 사이트 보잉보잉은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Reddit)의 한 사용자가 '경력 질문' 게시판에 "6년간 일하다 결국 해고됐다"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특이한 사연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 프로그래머는 취직한 뒤 8개월동안 자신이 업무에 쓸 프로그램을 만들어 일을 자동화하는 것에 몰두했다. 그는 "상사는 내가 필요한 테스트 업무만 처리하면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 않았다"며 "해고될 때까지 직장에서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하거나 놀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꼬박꼬박 출근해 주당 40시간을 근무했지만, 최근 6년동안 진짜로 일을 한 시간은 50시간 정도 되는 것 같다"며 "이 기간에 받은 평균 연봉이 9만5000달러(약1억1148만원)였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과 맥주에 중독돼 있다"며 "이를 끊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집에서 엄마와 함께 살고 있고 돈을 아껴 저축한 돈 20만 달러(2억3470만원)가 있기 때문에 당장 생활이 어렵지는 않다고 했다.

 이 프로그래머는 보잉보잉, 일부 매체의 보도에 이어 SNS 등을 통해 자신의 사연이 널리 알려지자 본인 계정과 올렸던 게시물을 삭제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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