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 朴대통령 하야 요구 목소리 더욱 커져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민주당 안민석·이상민·한정애·홍익표·금태섭·소병훈 의원 등 6명은 3일 오전 성명서를 내고 "박 대통령에게 더 이상 국정혼란과 국정파탄을 일으키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조속히 퇴진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했다. 제1야당인 민주당의 국회의원이 공식적으로 박 대통령 하야를 요구한 것은 처음이었다.
이날 오후 들어서는 하야를 촉구하는 의원들이 더욱 늘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조속히 퇴진하라'란 제목의 오후 성명서 최초제안자는 김영진·김영호·김현권·남인순·소병훈·설훈·신동근·위성곤·유은혜 의원 등 9명이었다.
그러나 이후 권미혁·기동민·김민기·김상희·김현미·박정·박주민·박홍근·손혜원·오영훈·유승희·이상민·이인영·이재정·인재근·조승래·정춘숙·제윤경 의원 등 18명이 추가로 참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더 이상의 박근혜정권 연장은 국정 혼란을 더욱 가속시킬 것이며 피폐된 민심을 수습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우리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조속히 퇴진할 것을 촉구하며 국회가 주도하는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수용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박 대통령 하야를 공식적으로 요구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체 의원 121명 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30명 안팎의 의원들이 박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면서 향후 강경투쟁으로의 전환 가능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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