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 심재철 "탄핵·개헌, 병행 추진돼야"
심 부의장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제왕적 대통령제를 그대로 두고 대선을 치를 것인가. 87년 이후 반복되는 대통령 임기 말 불행이 앞으로 재현돼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가결되든 부결되는 아니면 또다른 방안이 진행되는 우리는 개헌을 통한 새로운 국가틀을 만날 수밖에 없다"며 "개헌이 필연일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심 부의장은 "내년 4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일에 대선을 함께 치를지 아니면 개헌안 국민투표가 함께 행해질지는 알 수 없지만 어떤 경우에도 국회에서 개헌 논의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에서는 이같은 개헌 논의가 탄핵에 대한 관심을 돌리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눈초리를 보낼지도 모르지만 탄핵은 탄핵이고 개헌은 개헌이다. 나는 탄핵에 찬성한다"며 "지금은 탄핵에 집중하고 새 정권이 탄생해 개헌을 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지만 우리는 정권 장악 이후에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경우를 지금까지 여러 번 보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심 부의장은 이어 "혹시라도 난국이 지속되는 게 자신들에게 정치적으로 유리하다는 생각에서 개헌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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