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사회

李대통령, "물가, 책임지는 사람 못봤다" 질타

등록 2012.01.03 10:29:37수정 2016.12.28 00:02:0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no【서울=뉴시스】박태홍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2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2012년 신년 국정연설을 갖고 안보와 물가관리, 일자리 창출 등 국정전반에 대한 방향과 대책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no【서울=뉴시스】박태홍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2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2012년 신년 국정연설을 갖고 안보와 물가관리, 일자리 창출 등 국정전반에 대한 방향과 대책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3일 물가문제와 관련해 관계장관들에게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을 못봤다"고 질타했다.

 또 공무원들이 직접 품목별 물가에 책임을 지는 '물가관리책임실명제'를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새해 들어 처음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배추 등 생필품을 포함한 물가가 올라가도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을 못봤다"고 지적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품목별 물가관리에 목표를 정해 일정 가격 이상 오르지 않도록 하는 확고한 정책이 있어야 한다"며 "품목별로 담당자를 정해 올 한 해 물가에 관한 물가관리책임실명제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국민들에게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품목을 일정 가격 이상 오르지 않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수급조절을 통해 물가를 관리하라는 주문이다. 동시에 공무원들이 특정 품목의 가격을 직접 담당하고 결과에 책임을 지도록 하라는  것이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2010년 배춧값 파동을 염두에 둔 듯 "지구상에 20 달러 짜리 배추가 어딨나. 올 한 해는 그런 일이 안 생기도록 해달라"고 질타했다.

 또 "국민들에게도 생활물가 동향을 미리 알려 안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서민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물가"라며 "물가문제는 공직을 걸고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사회인 만큼 수급 예측을 잘 하면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다"면서 "특히 농축산물은 수급을 잘 조절해 적정 가격을 유지하는 것이 소비자에게도 좋고 농민들에게도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해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은 법안들과 관련해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국무위원들이 챙겨 달라"며 "올 한 해 국무위원들은 책임감뿐 아니라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또 "글로벌 위기에 국정수행에 한 점 흔들림 없이 임해 달라"고 역설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