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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왕암 '용의 여의주'에 日소행 추정 '혈침' 발견

등록 2010.11.27 14:03:16수정 2017.01.11 12: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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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고은희 기자 = 문무대왕과 관련된 전설 등이 전해오고 기암괴석과 수령 100년이 넘는 1만5000여 그루의 해송과 곰솔군락이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형성하고 있는 대왕암공원 대왕암에 일제 때 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나무뜸 '혈침'이 발견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빨간색 점 부분이 혈침이 있는 구역이다. (사진=울산동구향토사연구회 제공) <관련기사 있음>  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고은희 기자 = 문무대왕과 관련된 전설 등이 전해오고 기암괴석과 수령 100년이 넘는 1만5000여 그루의 해송과 곰솔군락이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형성하고 있는 대왕암공원 대왕암에 일제 때 자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나무뜸 '혈침'이 발견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왕암공원은 지난 3월 문화재청이 명승으로 지정 예고된데다 국토해양부 선정 '아름다운 해안누리길'(7월21일)로 선정된 바 있다.

 대왕암은 주변 바위들이 검은데 반해 황금색을 띤 용의 형태로 용추암, 용등, 용두목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왕암을 비롯한 동구지역 문화재를 연구 보존하는 (사)울산동구향토사연구회(연구회)는 대왕암 구석구석을 뒤져 나무뜸 혈침을 발견했다. 혈침은 용의 주요 혈인 용의 입과 관자놀이, 여의주로 불린 3곳에 박혀 있었다.

【울산=뉴시스】고은희 기자 = 문무대왕과 관련된 전설 등이 전해오고 기암괴석과 수령 100년이 넘는 1만5000여 그루의 해송과 곰솔군락이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형성하고 있는 대왕암공원 대왕암에 일제 때 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나무뜸 '혈침'이 발견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왕암공원 광장 동북쪽에 위치한 불 탄 혈침. (사진=울산동구향토사연구회 제공) <관련기사 있음>  photo@newsis.com

 혈침에는 오래도록 썩지 않도록 콩기름을 부어 바른 듯 냄새를 맡으면 기름냄새가 났고, 이 사실은 지역의 등용사 본명스님과 백성스님의 확인 절차를 거쳤다고 연구회측은 전했다.

 연구회측은 20여 년간 전국에서 총 300여개의 쇠말뚝을 제거해온 민족정기선양위원회(소윤하 위원장)의 자문 결과, 일제가 용으로 상징되는 우리나라의 기를 꺾기 위해 혈침을 놓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연구회가 혈침을 찾아 나서게 된 것은 최근 지역의 유명 풍수전문가로부터 '용의 형상을 한 대왕암의 여의주에 일제가 쇠말뚝을 박지 않았겠느냐는 의문이 제기되면서부터다.

【울산=뉴시스】고은희 기자 = 문무대왕과 관련된 전설 등이 전해오고 기암괴석과 수령 100년이 넘는 1만5000여 그루의 해송과 곰솔군락이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형성하고 있는 대왕암공원 대왕암에 일제 때 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나무뜸 '혈침'이 발견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빨간색 점 부분이 혈침이 있는 구역이다. (사진=울산동구향토사연구회 제공) <관련기사 있음>  photo@newsis.com

 대왕암 인근에 사무국을 두고 대왕암을 조사해온 연구회는 예부터 용의 여의주로 불려온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폈고, 지난 12일 혈침을 발견하기에 이르렀다.

 연구회는 공식적인 전문기관의 고증을 거쳐 지역문화단체 및 지자체와 협력해 민족정기 바로세우기를 진행해 나간다는 입장이며, 기순환이 되는 시점인 12월22일 동짓날 혈침을 뽑아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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