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84'보다 잘팔린다? 무라카미 하루키 신작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일본의 세계적인 스타작가 무라카미 하루키(64)의 새 소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가 한국에서도 히트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서점 알라딘이 24, 25일 이 장편소설의 예약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작 '1Q84'보다 3배가량 높은 초기 일일 평균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초기 판매량으로는 기존의 무라카미 작품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일본에서의 인기, 높은 선인세, 초판 20만부 발행 등으로 출간 전부터 화제를 모은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3년 만에 발표하는 장편, '상실의 시대' 이후 첫 리얼리즘 소설이라는 평가도 판매량 상승을 도왔다.

 30대가 전체 구매의 52.6%를 차지하는 등 평균 구매자 연령이 34.5세에서 36.6세로 상승, 독자의 연령대도 높아졌다. '1Q84'는 20대 구매자가 전체의 27.6%를 차지했다. 이번 신작의 20대 구매 비율은 15.5%로 낮아졌다. 남녀 구매 비율은 43대 57로 35대 65였던 '1Q84'에 비해 남성 비율이 증가했다.

 알라딘은 "초반 젊은층에 집중됐던 하루키의 주독자층이 오랜 세월을 두고 단단히 쌓아올려 졌다. 소설의 주인공이 30대 남성인만큼 위로나 공감을 얻기를 기대하는 해당 성·연령대에서 구매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는 무라카미가 '1Q84' 이후 3년 만에 선보인 장편이다. 지난 4월 일본에서 출간, 7일 만에 100만부가 판매되는 등 주목받았다. 7월1일 국내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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