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불 났어요"…일가족 4명 깨워 생명 구한 경찰관 화제

등록 2014.09.08 20:27:52수정 2016.12.28 13:20:2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정읍=뉴시스】김성수 기자 = 경찰관들이 추석 하루 전날인 지난 7일 정읍의 한 상가주택 화재 현장에서 잠자던 일가족 4명을 깨워 소중한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지난 7일 새벽 2시10분께 전북 정읍시 수성동 한 상가주택건물 3층 보일러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으로 신속히 달려간 정읍경찰서 중앙지구대 소속 이창수 경위와 강송원 경사는 3층에서 불길이 올라오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3층으로 뛰어올라갔다.

 이 경위와 강 경사는 소방대원들이 도착하기에 앞서 3층에 있던 화재경보기를 일단 누른 다음, 3층 가정집에 "사람들이 있다"라는 말을 듣고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이 경위 등 경찰관들이 소리를 외치며 문을 수분간 두드리자, 영문을 모른 채 집안에서 한모(60·)씨가 나온데 이어 곧바로 한씨의 아들과 며느리가 뒤따라 집 안에서 나왔다.

 이 경위 등은 우선 한씨 등 가족들을 1층으로 안전하게 대피시킨 후 "작은 방에 아들 한명이 더 있다"라는 말을 듣자마자 다시 3층으로 올라가 집안을 수색해 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한씨의 또 다른 아들을 깨워 대피시켰다.

 경찰관들의 신속한 판단으로 추석 명절 이들 일가족 4명은 구조됐으며, 다행히 불은 보일러실만 태워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창수 경위는 "자칫 명절을 앞두고 일가족이 큰 불상사를 당할 뻔 했는데, 초기에 발견돼 안전하게 구조된 것이 천만다행이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