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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학교 무상급식 감사 3일~28일까지 진행

등록 2014.10.30 14:50:04수정 2016.12.28 13: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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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이 무상급식 지원금과 관련해 마찰을 빚는 가운데 경남도가 감사 대상 학교를 통보해 반발이 예상된다.

 30일 경남교육청이 경남도로부터 통보 받은 일정별 현황을 보면 감사 대상 학교는 9개 시·군에 있는 초등학교 40개교, 중학교 30개교, 고등학교 20개교 등 총 90곳이다.

 8개반으로 구성된 감사반은 3일 진주 신진초, 김해 수남초, 창원 미리벌·삼룡·장복·아림초, 신주중, 칠원중을 시작으로 내달 28일까지 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 지역은 창원, 진주, 김해, 밀양, 거제, 양산 등 6개 지역, 군 지역은 함안, 창녕, 거창 등 3개 지역으로 학생수가 많은 학교를 우선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김해와 거창지역은 급식지원센터에 대해서도 병행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가 우리 교육청의 감사에 대해 한계가 있다고 했으니 그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겠다. 그래서 문제가 있으면 고치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박 교육감은 "감사원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공정하고 엄격한 감사기관이다"며 "도에서 협의가 필요하다면 한밤중이라도 응하겠지만 도의 요구처럼 그렇게 일방적으로 감사를 받지는 않겠다"며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경남도 감사관실은 다음날인 지난 28일 "도교육청의 감사 거부는 심히 유감스럽다"며 "조례에 정한 지도감독권 행사의 일환으로 무상급식 보조금 집행실태에 대한 감사를 하겠다고 교육협력관을 통해 사전에 통보하고 시작했는데도 불구하고 일방적 감사 운운하는 것도 유감"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감사원 감사청구는 교육청의 자유이나 그것이 경남도의 감사를 회피하는 수단이 될 수는 없다"며 "감사가 개시되면 일선 현장 학교로 감사 인력이 나가 급식재료 납품 업체 계약 방법과 식자재 단가 등을 살피게 될 것"이라며 감사 강행 의지를 보였다.

 양 기관의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는 가운데 경남도가 내달 3일부터 일선 학교 감사를 강행할 경우 경남도의 감사를 공식적으로 거부하고 있는 교육청과의 반발과 충돌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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