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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東예루살렘서도 트럭돌진 테러…4명 사망, 15명 부상

등록 2017.01.09 01:15:00수정 2017.01.09 01: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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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팔레스타인 동예루살렘에서 8일(현지시간) 대형트럭을 이용한 테러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을 당했다. BBC방송과 AP통신 등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동예루살렘의 산책로인 아르몬 하나치브에서 한 대형 트럭이 행인들을 향해 돌진함으로써 여성 세 명과 남성 한 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트럭을 이용한 테러 공격”이라고 밝혔다. <출처: BBC방송> 2017.01.08.

【서울=뉴시스】팔레스타인 동예루살렘에서 8일(현지시간) 대형트럭을 이용한 테러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을 당했다. BBC방송과 AP통신 등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동예루살렘의 산책로인 아르몬 하나치브에서 한 대형 트럭이 행인들을 향해 돌진함으로써 여성 세 명과 남성 한 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트럭을 이용한 테러 공격”이라고 밝혔다. <출처: BBC방송> 2017.01.08.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팔레스타인 동예루살렘에서 8일(현지시간) 대형트럭을 이용한 테러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을 당했다.

 BBC방송과 AP통신, CNN방송 등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동예루살렘의 산책로인 아르몬 하나치브에서 한 대형 트럭이 행인들을 향해 돌진함으로써 여성 세 명과 남성 한 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트럭을 이용한 테러 공격”이라고 밝혔다.

 BBC방송은 당시 사건을 목격한 한 버스 운전기사의 말을 인용해 “대형트럭이 군중들 틈으로 천천히 접근해 갑자기 속도를 내면서 돌진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테러 용의자가 팔레스타인 사람이라고 전했다. BBC방송은 테러혐의를 받고 있는 트럭 운전기사는 경찰이 쏜 총에 의해 제지됐으나 용의자의 생사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동예루살렘의 산책로인 아르몬 하나치브에서 한 대형 트럭이 버스에서 내리던 군인들을 향해 돌진했으며, 범인은 현장에서 총격으로 사살됐다.

 CNN방송은 팔레스타인 이슬람무장단체인 하마스가 사건 직후 트위터를 통해 “예루살렘에서 행한 용기있고 영웅적인 트럭 작전을 축복한다. 이스라엘 작전의 범죄행위에 대한 마땅한 반응”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니르 바르캇 예루살렘 시장은 성명을 통해 “테러리스트의 잔학한 행위에 대한 보복에는 제한이 없다. 유대인을 살해하고 이스라엘 수도의 일상적인 삶에 해를 끼친 행위를 응징하는 데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예루살렘은 팔레스타인 주민과 이스라엘인 간 유혈충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1993년 이스라엘의 라빈 총리와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아라파트 의장 간 체결된 오슬로 협정에 따르면 동예루살렘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통치하고, 서예루살렘은 이스라엘에 귀속되는 것으로 돼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동예루살렘에서 떠나지 않고 불법 점령하고 있다.

 2015년 10월 이후 35명의 이스라엘 사람들이 팔레스타인 사람 혹은 아랍인들의 테러로 희생을 당했다. 같은 기간 동안 이스라엘 사람들의 공격으로 희생당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200명이 넘는다.

 이에 앞서 지난달 2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자치령 내 정착촌 건설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유엔 안보리는 팔레스타인 영역인 서안지구와 동예루살렘에 이스라엘이 정착촌을 짓는 행위를 전면 중단해야 한다는 결의안을 찬성 14표, 기권 1표로 채택했다.

 미국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거부권 행사를 통해 유엔 결의안을 무산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정착촌 건설에 비판적이었던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기권표를 던졌다. 

 유엔 안보리 결의안은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 행위를 명백한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당시 점령한 이 지역에 150곳이 넘는 정착촌을 건설해 왔다. 이 지역 거주민은 팔레스타인 사람이 대다수인 데다 국제법상 이스라엘 국토가 아니지만 사실상 이스라엘이 통제하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은 부상당한 팔레스타인 병사를 사살한 이스라엘 군인의 유죄판결을 두고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 군인 엘로르 아자리아(20) 병장을 두둔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이스라엘 경찰은 시위 참가자들 중 7명을 공공질서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8일 밝혔다.

아자리아 병장은 지난해 3월 팔레스타인 자치령 서안지구 헤브론에서 부상한 채 쓰러져 있는 팔레스타인 병사를 사살해 과잉 대응 논란을 일으켰다. 이스라엘군은 군 윤리강령 위반을 이유로 그를 기소했다. 지난 4일 이스라엘 군사법원이 아자리아 병장에 대한 유죄 판결을 내렸다. 구체적인 형량은 추후 결정된 예정이다. 아자리아 병장은 최고 20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아자이라 재판을 맡은 3명의 판사에게 경호원을 배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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