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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정에 블록체인 기술 접목…온라인 직접 투표 기대

등록 2017.01.13 16: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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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블록체인 심사 모식도. 2016.01.13. (사진=경기도 제공)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블록체인 심사 모식도. 2016.01.13. (사진=경기도 제공)  [email protected]

다음 달 따복공동체 주민제안 공모 심사에서 첫선

【수원=뉴시스】 김동식 기자 =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도정 운영에 적용한다고 13일 밝혔다.

 블록체인(Blockchain)은 온라인 전자화폐인 비트코인 거래 시 사용되는 보안기술이다. 네트워크 참여자 간 정보를 암호화해 공개·공유하는 분산장부 시스템이다.

 현존하는 슈퍼컴퓨터의 연산능력기준 1위∼500위의 능력을 합하여도 해킹할 수 없을 정도의 높은 보안성을 갖고 있다. 2014년 스페인의 신생정당 '포데모스'는 당내 투표에서 블록체인을 적용했었다.

 이런 기술을 이용, 도는 '2017 따복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 심사' 시 투표권을 갖고 있던 공동체 대표뿐 아니라 구성원에게도 투표권을 부여한다.

 다음 달 23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따복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 심사는 공모에 참여한 872개 사업을 12건씩 나눠 서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심사가 동시에 이뤄진다.

 도는 온라인 심사 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다.

 온라인심사는 공동체 구성원이 온라인으로 사업 내용과 발표과정을 시청한 뒤 '좋아요'를 선택해 투표하는 방식이다.

 공동체 구성원당 1개의 QR코드를 받고 이를 통해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다. QR코드는 다음 달 16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리는 사전설명회에서 나눠준다.

 본인이 속한 공동체에는 투표할 수 없고 같은 그룹에 속한 6개의 다른 공동체에 투표할 수 있다. QR코드에는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돼 심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일체의 조작이 불가능하다.

 도는 공동체별로 구성원 수가 다른 만큼 1개 공동체 당 대표 1명과 구성원 9명에게 투표권을 준다.

 이 결과, 오프라인 심사에 참여하는 공동체 대표 872명을 제외한 7848명이 온라인 심사에 참여한다.

 도는 경기도민에게도 사업발표 현장을 온라인 생중계해 따복공동체 사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심사결과는 당일 현장에서 발표된다.

 도 관계자는 "블록체인 심사를 통해 사업 선정 과정의 객관성,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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