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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황교안이 박한철 후임 임명해도 국회 인준 못 받아"

등록 2017.01.31 09: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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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한 우상호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7.01.30.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우 윤다빈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임기가 만료된 박한철 헌법재판소 소장의 후임 지명·임명권을 인정해야한다는 주장과 관련, "황 대행이 후임자를 임명해도 국회 인준을 못 받을 것이기 때문에 쓸모없는 갈등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경고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황 대행은 박 소장 후임 지명·임명 문제를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각에서는 박 소장의 후임을 임명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지만 경솔한 주장이다"면서 "한나라 대통령의 탄핵이 걸려있다. 이 문제를 간단히 넘어가서는 안된다. 처음부터 다시 심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빠른 탄핵을 바라는 민심과 거리가 있다. 박 소장의 의견이 전달돼 이후에 충실히 심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임기가 만료된 박 소장에 대해서는 "탄핵 국면에서 중심을 잡고, 신속하고 굉장히 심도있는 빽빽한 일정 속에서 최선을 다한 마지막 행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청와대가 삼성 등 재벌을 동원해 관제 데모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 멱살을 잡고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 묻고 싶다. 관련된 모든 사람을 반드시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정 역사교과서에 대해서는 "어차피 2개월 후면 다음 대통령이 무효화할 정책을 굳이 강행하는 이유를 알수 없다"면서 "교육부총리에게 호소한다. 오늘까지는 어쩔 수 없다고 하고 다음 절차부터는 중단하길 바란다. 충고이자 경고다. 국정교과서 문제는 민주당이 양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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