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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박영선 "'표창 논란' 文 모욕 vs 安 존중, 후보 특색 보여줘"

등록 2017.03.20 18: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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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용진(왼쪽부터), 박영선, 강훈식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안희정 캠프 합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03.2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용진(왼쪽부터), 박영선, 강훈식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안희정 캠프 합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03.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최선윤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전두환 표창 논란'을 둘러싼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의 발언을 대비하며 안 지사 띄우기를 시도했다.

 안 지사가 전두환 표창 논란에 대해 '문 전 대표의 본래 취지를 존중한다'고 다소 정제된 반응을 보인 것을 '분노를 조직화해 정치하지 않는 정치인'으로 띄운 것이다. 문 전 대표는 '일종의 모욕처럼 느껴진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안 지사 캠프 의원 멘토단장인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강훈식·박용진 의원 영입 기자회견에서 "안 지사 캠프에 합류하는 의원들은 안 지사에 대한 감동을 하나씩 안고 온다"며 안 지사의 진정성을 강조했다.

 그는 안 지사의 진정성을 설명하면서 전두환 표창 논란을 언급했다. 안 지사는 "애국심에 기초한 문 전 대표의 말씀 이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본래 취지를 진심으로 존중한다"고 다소 정제된 평가를 내놨다.

 박용진 의원도 "밖에서 볼때 안희정 캠프가 너무 선한 캠프다. 그러니까 오늘 후보가 경쟁 후보의 위기가 자신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음에도 애국심에 기반한 말씀일 것이라고 하는 중후한 평가를 했다"며 "실수한 상대로부터 이득을 취하지 않겠다는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고 안 지사를 띄웠다.

 박 의원은 이날 낮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에서도 문 전 대표가 '전두환 표창 논란이 모욕적이다'고 말한 것에 대해 "정제된 표현을 하는건데 문 전 대표가 스스로 모욕적이다고 발언하면 그 발언에 모욕 받은 사람들에게는 상처로 다가갈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문 전 대표 측이 스스로 이슈를 키우는지 잘 이해가 안된다. 자가 발전하고 있다. 우리는 자제하고 있는데 그만큼 위기의식이 있는 것"이라고도 비판했다.

 박 의원은 "안 지사는 절대 화를 안 낸다. 30년 동안 정치를 하려면 상대방의 다른 의견을 내가 흡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철학이 확고하게 있다"며 "그런 사람이 최종 승자다. 결국은 토끼와 거북이의 싸움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를 들어 노무현 대통령이 YS 시계 때문에 떨어졌다 올라갔듯이 안 지사도 똑같다.  토끼와 거북이 싸움이 분명한데 시간이 얼마만큼 받쳐주느냐가 문제다"고 부연했다.

 그는 "3일 동안 하루 600㎞씩 광주전남과 대전, 경남을 다녔는데 민심은 완전 안희정이다"며 "안 지사는 정말 안 지사를 찍겠다는 사람이 등록했다. 문 전 대표는 지역위원장, 시구위원 등 공조직을 움직였다. 오더가 내려 왔으니까 섞여 들여온 사람들이 100% 문 전 대표 지지자라는 건 없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문 전 대표를 향해 날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전날 토론회에서 문 전 대표가 '전두환 장군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왜 장군이라는 발언을 할까, 왜 자랑하듯이 얘기하나 생각했다"며 "광주에 내려가니 '내 아들이 죽었는데, 전두환 장군이라니' 광징히 민감해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물 발언'도 "내가 보기에는 오물까지 다 쓸어서 잡탕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전날 민주당 대선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자신의 안보관을 피력하고자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표창을 받은 점을 언급, 안 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국민의당 등 진보진영으로 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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